솔직히 한자 쓰기 힘들다는 건 우리가 현재
한자 하나하나를 입력해야 하는
IME 입력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

오늘 한자 쓸 일이 있어서
한글 프로그램(아래 아)으로 한자 치니까 진짜 빨리 쳐지더라.
하나하나가 변환되는게 아니라 단어가 묶여서 쳐지더라고.

어쨌든 이건 잡설이고 내가 국한문혼용에 고개를 끄덕인 생각이,

\"검사가 칼을 들었다.\"

라는 이 부분이야.

우선 우리는 한자를 전혀 쓰지 않으니까 문맥이 없으면 저기서 \'검사\'는 무조건 sword man으로
볼 수 밖에 없잖아?
현재 한글전용은 \'檢事가 칼을 들었다\' 라고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국한문혼용론자들이 하도 문맥탓,심화 불가능이라 하길래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이 문장으로 이해가 가네.

한글전용을 쓰는 건 확실히 개인의 사고를 한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그래봤자 이런 예는 별로 없어서 결정적인 근거는 되지 못하더라도
국한문혼용 또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