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짤방은 본 햏이 엄청나게 좋아했던 홍콩 영화배우 왕 조현 되겠소.
오늘은 다른 주제인 중국어 한자 지명, 인명, 영화제목등 표기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오.
본 햏 고등학교때 제 2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소.
그 때는 대부분 독일어를 배우는 추세였는데 학교 방침이 바뀌어져 본 햏 학년부터 중국어가 선택되었소.
중국어를 배우는데 본 햏 처음에는 그냥 한문시간의 연장이니 하고 별 문제아니라고 생각했소.
나중에 우리나라에 관한 글이 끝나면 주변국(일본어, 중국어)언어를 논할때 본격적으로 다룰려고 했는데
이러한 중국현지 표기방식 때문에 걱정이 앞서 먼저 문제제기 형태로 다루오.
본 햏 조부모님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일제시대 때 만주에서 사셨소, 본 햏 집안내력에 관련되어 이야기
를 풀어나갈려고 했는데, 어쨋든 미리 밝히게 되었소.
어릴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중국어와 러시아를 일부 구사했었소,
그래서 본 햏 조금은 들을 기회가 있었소. 그래서 별로 중국어에 대해 저항감이 없었소.
거기에다 초등학교 때 유행한 서예학원을 다니면서 한자를 많이 배울 기회가 있어서 크게 겁을 내지 않았소.
그런데 배우면 배울수록 그건 착각이었소. 한자음의 발음이 다를뿐만 아니라 성조가 문제였소.
햏 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말은 기본적으로 성조가 없소.
어릴때 가끔 듣던 중국어 발음은 만주지방 방언이나 산동화교발음이라 중국 표준어와는 연관이 없었소.
말의 어순이나 발음, 성조, 우리말에는 없는 발음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소.
그래서 별로 중국어에 열의를 안 갖고 건성건성 대충 시간때우기로 임했소.
그 때는 주음기호인가 병음표시가 대만식이라 일본의 가타가나처럼 한자의 획을 이용해 발음기호를 배웠소,
중공과 왕래도 별로 없었고 중공과는 수교하기 전이라 주로 대만의 방식으로 배웠소,
선생님과 학원강사 대부분 유학을 갔다 온 경우도, 자유중국 이른바 대만으로 갔다 온 경우이었소.
수업방식도 회화중심인 말하기, 듣기가 아니라 문법과 독해위주로 배웠소, 다행이라면 대만은 우리와 한자
표기가 거의 같았소. 정자체도 별 차이가 없었소.
그래도 그때 기본적인 중국어에 관한 이해는 가질수가 있었소,
또한 그 때는 홍콩영화가 우리나라를 휩쓸던 시기였소,
본 햏이 빠져버린 왕조현를 위주로 주윤발,장국영,유덕화, 임청하, 유가령, 추룡, 성룡, 글로리아 입, 홍금보
등등 홍콩영화가 대세였소.
실제 그당시에 홍콩은 중공과는 별개로 영국 등 서구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수준 등 전반적인 문화
가 우리보다는 우위였던 것 같았소.
본 햏 천녀유혼은 열번 넘게 봤소.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학교에서 배운 중국어 발음은 하나도 안 나왔소.
어쩌다 비슷한 단어와 말이 있었지만 잘 들리지도 않았소,
비디오로 빌려본 홍콩영화는 더 말이 이상했소. 말이 느리고 약해서 중국어가 아닌 것 같았소.
나중에 광둥어. 복건어 등 홍콩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의 북경어와 대만의 공용어와는 전혀 다른
거의 외국어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소.
그런데 그 때는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지명과 영화제목, 영화배우 이름. 정치가 등 사람 이름 등 표기방식이
우리나라 한자음으로 읽혀졌소.
중국의 북경,중경,남경,상해,대련,천진,연변,대만,대북,기륭,대중 등 지명과 모택동, 등소평,주은래 등 정치가
이름과 영화배우. 영화제목이 다 우리한자음이었소.
그런데 중공과 수교가 이루어저서 중공이 중국으로 바뀌고 어느덧 낯선 중국 고유음으로 바뀌어 갔소.
그리고 영화배우 이름은 대만과 홍콩은 아직 우리 한자음이고 중국배우는 중국어로 발음하는 것 같소.
중공 이른바 공산국가인 중국은 본 햏에겐 두려움과 공포인 적대적인 국가로 각인되어 왔소.
본 햏의 조부모님과 부모님, 주변 분으로부터 끊임없이 듣던 얘기 즉 6.25 사변 때 중공때문에 압록강까지
진격했으나 끝내 밀려 1.4 후퇴와 같은 눈물겨운 퇴각을 벌어야 했다는 사실이었소.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반쪽으로 분단시킨 원흉이라는 점이었소.
밤에 피리,나팔 불고 꽹가리 징치면서 깃발들고 따발총을 앞세워 물밀리듯 내려온 무서운 적, 죽여도 죽여도
계속 공격해 오는 숫자로 밀어부치는 인해전술의 중공군 이런 이미지였소,
그래서 본 햏은 지금도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질럿이나 테란으로 PALY 하면서 저글링 러쉬를 막을 때면,
묘한 감정이입을 느낀곤 한다오.
그 당시 우리에게 사이오닉스톰과 같은 MLRS 등 다련장로켓이 있었으면, 우리국군과 연합군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기본 화기인 소총이 M16,K2 같은 자동소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덧없는 상상을 한다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중공이 아니 중국으로 우리의 최대 무역국과 교류국의 위치로 우리에게 다가왔소.
그래서 그런지 지명, 인물과 같은 고유명사를 중국어 현지 발음으로 표기하기 시작했소.
본 햏은 사실 이점에 불만과 우려가 많다오.
햏 들은 이러한 중국어 현지표기법을 어떻게 보시오.
여러 햏 들의 좋은 의견을 부탁드리오.
다음글에서는 본 햏의 관점으로 문제점과 그 대책을 한번 말 해볼까 하오.
중어학계는 원어표기가 대세이오. 그리고 본래 80년대에 중국어 표기법이 마련되면서 이미 원칙은 '신해혁명 이전의 중국인은 한국 한자음으로, 그 이후는 현대 중국어로 적는다'로 고착되었소.
좋으시겠구려.. 저희학교는 니폰언데 ㅜㅜ
근데 성룡을 청룽이라고 한다든가, 이연걸을 이렌지에라고 한다든가 하는건 적응이 잘 안되더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양도 똑같소. 프랑스의 Jeanne d'Arc(잔다르크)가 영미에서는 Joan of Arc가 되고 이태리의 나폴리(Napoli)가 네이플즈(Naples)가 되는데,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 지명은 오랜 시간을 거쳐 토착화되는 반면, 현대인물이나 생소한 지명은 그대로 원어로 남게 되오. 누군가 적절한 예를 들었기에 인용해 보면 "독일 제2제국의 빌헬름(Wilhelm) 1세나 2세는 영어에선 윌리엄(William) 1, 2세가 되고 프랑스어에선 기욤(Guillaume) 1, 2세가 되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별 볼일 없는 독일인 빌헬름은 영어 신문에서도 프랑스어 신문에서도 그저 독일식으로 빌헬름일 뿐이다."
우리가 쓰는 한자음 자체가 토착화된 전래음이므로 위의 경우에 비길 수가 있겠는데, 그 가이드라인을 신해혁명으로 정한 것은 별 무리가 없는 설정이라 생각되오.
그럼 孫文같은 사람은 어떻게 표기할지 모르겠소. 신해혁명이전에는 손문이라고 했다가 후에는 쑨 원이라고 해야하는지. 저우언라이의 조상을 이야기 할때는 저우언라이의 시조 주누구누구 이래야 하는지.
손문은 신해혁명 이후에도 살았으니, 쑨원이라고 적소. 저우언라이의 경우, 저우언라이는 원어로, 그 조상이 신해혁명 이전에 죽었을 경우 한국한자음으로 읽소. 가령, 임칙서(신해혁명 이전에 사망)의 자손은 원어로 읽더구료...
그런데 소행 궁금한 점이 있소. 명`청대의 문인 '金聖嘆'은 '김성탄'과 '금성탄' 중에 어느 것이 더 맞다고들 보시오? '김'씨는 우리 고유의 성씨고, 중국에선 gold건 성씨건 똑같이 [jin]이므로 그대로 '금'으로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되오만...
실은 우리나라에서도 金을 성에서만 '김'으로 읽은 것은 고려시대 이후로 추정되오.(김이 더 후대의 한자음) 중국의 金씨 또한 金을 성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관례상 '김'이라 읽소.
대만이 복건어를 사용한다오
신라의 김씨는 금으로 읽었단 말이오?
그랬을 가능성이 농후하오.
대만은 '국어'라고 하는 북경어를 기반으로 한 표준어를 제정하여 사용하고 있소. 소위 '본성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복건성 일대에 퍼져 있는 '민어(閩語)'를 사용한다오.
궁금한게 있는데 그 민어가 중국 남방지역에서도 똑같이 사용되오?
민어는 메이시엔의 것이 대표적이지만, 변형이 상당히 많소. 민어라는 것은 편의상 분류한 명칭.
소행도 중국어 표기법대로 읽는 것에 찬성했지만 요즘은 다른 생각도 든다오. 일단 중국어 발음 표기는 정부측 것 외에도 김용옥 선생 것도 있소이다. 김용옥 선생의 것은 중국어 발음 하나 하나를 모두 구별했다는 특징이 있소이다. 하지만 우리 한글 발음 체계와 너무 달라 우리가 읽고 발음하기가 너무 어색하고 생뚱맞다오. 일단 번역이나 발음 문제는 그 사용 대상이 한국인이기에 한국인의 체계에 맞는 것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오. 그렇다면 좀더 이를 확대해서 중국어를 우리가 이제까지 해왔던데로 우리식 독음으로 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오. 아무리 정부에서 표기법을 만들어도 일반 대중은 한자 독음으로 읽는 것에 익숙하다오. 그것은 교육의로 바꾸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오.
왜냐하면 우리가 현재까지도 한자를 쓰고 그 한자를 우리식 독음으로 읽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오. 그래서 나는 중국어 지명이나 인명을 우리식 한자로 읽는 것에 찬성표를 던진다오. 그리고 중국도 우리 나라 '한국'을 자신의 발음인 '한궈'로 읽지 않소. 상대주의에 어긋나오.(상대 주의는 논리적이진 않고 감성적인 내 표현이었소)
표준안에서도 관용적인 고유명사 몇몇(북경, 상해,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것을 허용했소.
그리고 김용옥-최영애 안만 있는 것은 아니오. 엄익상 안, 김경일 안 등도 있소.
표기법은 통일해야 하오.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나 검색 문제에 있어 특히 그렇소. 예컨대 논문이나 기사 검색을 하는데, 표기가 다 달라서야... 하지만 문교부안은 원음을 너무 훼손하고, 김-최안은 국어현실을 무시하고 있소. 빨리 개선된 통일안이 나오기를 기대하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