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넒게 신장하는 것이 좀 요구되는 것이겠지만,
육신은 늙고 병들어 죽으면 썩어서 사라진다.
자식의 제사도 몇 세대 후면 2 인 중 하나는 끊어지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말. 그리고 그 말을 가능케 한 생각.
그래서 인간에의 지나친 관심은 오류가 되는 거다.
너랑 나랑 도토리 키재기 아무리 해 보았자,
어떤 거는 내가 낫고, 어떤 거는 네가 낫고,
이게 다 아무런 소용이 없는 허망한 것이다.
썩어 없어질 육신을 향한 관심을 끊고
(야동은 각자 법과 도덕과 윤리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마음껏 보되)
말을 연마하고 생각을 가다듬은 것이야말로, 정녕 향기로운 것이다.
나는 출마도 아니하였고, 따라서 유권자의 표를 탐하거나 구걸할 이유도 없다.
다만 누군가에게 찬성표를 던져 줄 때,
그 사람의 말이 조리가 있어, 검증을 거치더라도 참으로 살아남을 명제인가 하는 점만을 기준으로 찍어 주기 바란다.
호랑이가 죽어 가죽을, 인간이 죽어 글을 남긴다는 말의 뜻을 해설한 말이라 할 수 있는 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