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도: 담배[그림] 꽃의 형태.-. 남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어의 소위 파열음의 모음 간 유성음화 규칙 없다는 증거

한국어 파열음 ㅂ ㄷ ㄱ 는 무성음으로 각각 /p  t   k/ 소리를 나타낸다.
현재 어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한국어의 유성음화 규칙에 따르면
모음 사이에 나타나는 무성무기 파열음 ㅂ ㄷ ㄱ 는
p > b, t > d, k > g 와 같이 유성음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 주장이 그릇된 것임을 증거로써 입증하겠다.

일본어의 담배 タバコ /tabako/
한국어로 차용 담바고 /tambako/

만약 한국어 /-바/ 가 유성음화 규칙대로라면 /-ba/ 로 소리나서 미음이 첨가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다바고 /*tabago/ 가 되어, 이 형태만으로도 충분히 일본어의 소리를 반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유성비음인 미음 /-m-/ 을 첨가하여 한국어에 없는 유성음을 모사하려 한 것이다.
ㅁㅂ : /-mp-/ > /-mb-/ 라는 조합을 이용한 표기법이 담바고다.
(앞의 유성음이 뒤의 무성음을 유성음으로 동화시키는 순행동화 작용)

이로 보면 한국어에서 ㅂ 은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화하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아울러 일본어에서 /-ko/가 /고/로 반영된 사실 역시 유성음화 주장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그밖에

일본어의 짚으로 짠 두터운 깔개를 뜻하는 たたみ /tatami/ > 한국어 외래어 다다미.
다타미라고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할 일이다.
다다미는 /tatami/로 소리나지, 유성음화론이 주장하듯 /tadami/가 아니라는 뜻이다.

일본어 전기 기계 제조업체 회사명 Hitachi > 한국어 재래식 표기 히다찌~히다치
최근에는 영문표기를 염두에 두고 히타치로 개정한 듯.
히다찌 만으로도 /hitachi/라는 일본어의 소리를 충분히 표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어 낙농식품 버터를 뜻하는 バター /bata:/ > 한국어 재래식 표기 빠다.
빠타~빠따 라고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할 일이다.
빠다 만으로도 /?pata/가 되기 때문에 유성음화론이 주장하는
존재하지도 않는 유성음 /-d-/를 굳이 무성음 /-t-/로 되돌려 놓기 위한 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일본어에서 모음 사이에 /-p-, -t-, -k-/는 한국어에서 /-ㅂ-, -ㄷ-, -ㄱ-/로 충실히 반영되고 있어
유성음화같은 현상은 한국어에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해석이다.
나는 증거와 이유를 간결히 제시하여 누구나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