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도 1: 『음성 음향 분석론 제2판』강석한 옮김 p.175 의 오독 결과로서 근거가 된 원 자료와 상충하는 내용이다.>
<삽도 2-4: 2000년 파스칼 오주 등의 연구. 정상인의 세 VOT 범주 (1)~(3); 삽도 1의 오해처럼 2 영역이 아님을 주목할 일이다.>
<삽도 5: 1965년 VOT연구를 유행시킨 이른 시기의 연구 결과; 이미 처음부터 3 개의 VOT 영역이 있으며, 소위 영어 유성음이 실은 2 개의 별개 영역을 포함한 것임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 표에서는 빈도가 낮은 걸로 되어 있는 맨 위 그래프에서 왼쪽의 작은 높이의 -VOT 막대 그래프는 다른 언어에서 대체로 유성음으로 분류되지만, 오른쪽의 큰 높이의 +VOT 막대 그래프에 해당하는 파열음은 영어에서 유성음이라는 이름을 가질 뿐, 다른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무성음으로 별개의 자음임에 주목할 일이다.>
VOT 란 국어의 ㅂㄷㄱ ㅍㅌㅋ 영어의 bdg ptk 프랑스어의 bdg ptk 일본어의 로마지 표기 bdg ptk 같은 파열음이 터지는 순간에서 울대가 울기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을 ms (1천분의 1초) 단위로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삽도 1의 자료를 전해 주신 느끼 (!) 님의 말만 보면 이렇게 보인다.
1. 폐쇄음에는 2 개의 VOT 범위만 있다.
2. 유성 폐쇄음의 VOT는 [-2ms에서 +20ms] 무성 폐쇄음은 25ms에서 100ms까지
3. 이 개략적 범위는 모든 언어에 공통이다.
이러한 인상은 아래와 같이 부정된다.
1. 폐쇄음에는 3 개의 범위가 있다.
2. 이 3 개는 각각
(1) 터뜨리기 전에 울대 우는 음수 VOT
‘Voicing lead’: negative VOT; ==[-125 ms ~ -75 ms];
이것이 진짜 유성음이다. 파열 전에 미리 성대가 진동하기에 VOT는 마이너스다.
초로 환산하면 약 -0.124 초에서 -0.075 초의 범위다.
(2) 파열보다 조금 늦게 성대 우는 양의 VOT
‘Short voicing lag’: ==[0 to +25 ms];
이 VOT 범위에 드는 폐색음은 영어에서는 유성음이지만 다른 언어에서는 대개 무성음이다.;
이탈리아어에서는 무성음;
한국어서도 무성음
캔토니즈에서도 무성음
스페인어에서도 무성음
남 일본 방언에서도 무성음
타이어에서도 무성음
아르메니아어에서도 무성음;
다른 이름으로는 경음(tenuis);
(3) 파열보다 많이 늦게 성대 우는 양의 VOT
‘Long voicing lag’\': ==[+60 ms ~ +100 ms] 영어의 무성음; 그 밖에도 많이 있다.
한국어에서 ㄱㄷㅂ 는 평음이라 해서 위의 (2) 번 보다 많이 늦다. 낱말 첫머리에 오면 그렇다.
그러다가 낱말 가운데 모음 사이에서 오면 이 시간 차가 짧아져서 (2) 범위로 들어간다.
이것은 된소리의 VOT 와 비슷하게 짧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영어와 비교해서 유성음화를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영어가 이 범위에서 유성음이라고 불리는 것은 어떤 역사적 변화로 발생한 특이하고 예외적 결과일 것이다.
이 영향으로 (1) 범위의 경우가 영어에도 나타나지만 빈도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한국어에서 유성음화라는 주장은 영어권에서는 얼핏 그럴 듯하게 생각해 주지만,
다른 외국어 학자가 보면 매우 기형적인 이론으로 느낄 것이다.
영어처럼 (2) 번 범위에 드는 파열음을 그 언어 화자들은 \'유성음\'이라 부르지 않고, \'무성음\'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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