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스케일이 민족 단위로 커지면 민족 자체의 사고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막연하게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례를 모르니 그냥 피상적으로만 대해야 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언어 다큐멘터리 [EBS 다큐 프라임: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 1편]을 보니까 흥미로운 게 있었는데 숫자를 세는 방식에 따라서 자릿수를 터득하는 시기와 숫자를 암기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릿수 터득연령이나 능력이 프랑스 < 미국 < 일본 < 한국으로 높다고 하더라고요. 숫자를 셀 때의 해당 음절의 장단에 따라 숫자를 암기하거나 읽는 능력에 차이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프랑스 쪽은 숫자를 세는 방식이 어느 숫자에서는 2+6이었나 2+7였나 이렇게 세는 방식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숫자를 자연스럽게 읽기까지의 연령이 조금 늦어진다고 하고요)
그래서 무엇이든 간에 언어마다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 게 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면 한국어는 숫자를 세는 방식이 규칙적이어서 다른 나라 사람보다 산수 쪽에 더 익숙해지기 쉬울 테고
영어는 요점이 맨 앞에 나오니까 대충 앞의 부분만 듣고 필요없는 나머지 부분은 다 흘려 들어도 되니(두뇌의 과부하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얘기), 간략한 메시지라든지 전쟁 상황같은 긴급한 상황 시에 대처능력이 더 뛰어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여하튼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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