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도: 무우청과 배추 입사귀 김장에 쓰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아서 시레기 다발로 널어 말리는 모습. 쓰레기 재활용이 아닙니다!>
사촌을 만나면 반가운 것은 할아버지를 생각케 하기 때문이다. 사촌 간의 낱말들 = 시레기, 쓰레기, 게, 가재, 서케
시레기, 쓰레기, 게, 가재, 서케는 본래는 중립적인 말들이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호오의 감정을 연관시키는 낱말까지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는 시레기와 쓰레기,
비름나물과 비듬,
게와 석케,
하나는 맛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극히 혐오스러워, 피하고 싶어지는 것들이다.
놀라운 점은 이들 쌍이 하나의 어근에서 파생한 가지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부스러기, 부스럭지를 보면 시레기와 쓰레기가 사촌 간임을 의심하게 된다.
비름나물과 비듬이 모두 하찮게 작은 모양이고 흔히 미끌거리는 느낌에서 한가지이며,
게와 석케는 모두 날카로운 집게 갈쿠리 발을 가진 곤충짐승벌레의 모습임에서 다시 사촌 간임을 앤드류 로이 밀러는 관찰한 바 있다.
(바다를 모르던 알타이인들이 [물론 바이칼이라는 내륙해가 있기는 했겠지? 거기에도 게가 있었겠는데, 그렇다면 밀러는 약간의 오류를 저질렀네?]
동쪽으로 온 지파가 털에 붙어 살며 피를 빨며 석케를 낳던 기생충의 모습과 비슷한 맛난 바다짐승을 같은 이름으로 불렀을 거라 했다. 일본어 가네)
가재는 게 편이라 했다. 이 말이 인종주의적 색채를 띠면 안 된다. 그러면 가재건 게이건, 다 잡아 먹어버릴 거다. 아래의 삽도는 뉴질랜드의 위협의 춤.
혀들 내미는 것의 의미는 포식자 개구리 도룡뇽 카멜레온이 혀를 뻗어 피식자를 잡아먹듯이, 상대방(彼方)을 포식해 줄 테니 행동에서 자제할 것을 권하는 뉴질랜드 전통사회의 외교적 몸짓 언어라고 볼 수 있다. 너를 잡아 먹을 수 있는 튼튼한 혀를 보임으로써 상대방(彼方)의 허세와 자만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마오리 족의 전통 춤사위; 이때 눈을 크게 뜨고 혀를 길게 내밀어 두려움을 줘야 한다. 위의 사진은 관광객을 상대로 공연한 듯, 위협적 요소보다 해학적으로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라-고려-조선의 처용무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헌차랑 누군가랑 안 싸우네. 몇달 전에는 서로 헌차랑 누군가랑 싸웠는데...
누구? 내가 한 두 명하고 싸웠나? 오만 잡가지 허절 쓰레기들이 다 덤볐지. 들어오는 싸움은 반드시 갚아준다. 지금껏 정체가 드러나거나 제풀에 백기들과 사라진 애들이 있지. Berliner 라면 Berliner 는 처음부터 그런 인적사항의 인물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모두 거짓말임을 내가 알아버렸으니까. 사기꾼은 들킨 이상은 얼굴을 더 들이밀 수 없는 거지.
근데 언어 주제에는 관심 없고 싸움에만 관심 가지는 그대도 별로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로 보지는 않는다.
다년간의 키보딩으로 다져진 그의 몸매 앞에서 다들 버틸 힘을 잃고 말았기 때문이죠
사대부의 정제된 문필의 힘은, 천민 불량배의 독설에 찬 개망나니 욕설의 반짝반짝 효과를 찬 물 끼얹듯 능가하는 법이니라.
http://i.jjang0u.com/data3/chalkadak/160/201111/27/t_13223922182524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