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학습에 대한 질문입니다.
폐가입진(220.85)
2005-0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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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렇소. 대만은 상용자(常用字) 4808자, 차상용자(次常用字) 6343자, 대만/홍콩의 번체용 전산코드 Big5 수록자수는 13051자. 중국은 상용자 2500자, 차상용자 1000자, 합해서 3500자, 간체용 전산코드 GB-2312 수록자수는 6763자. (GB-18030은 27484자)
문맹율이 비약적으로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간화자에 의한 것이라면 그다지 동의하지 않소. 표기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어렵든지 간에, 교육을 시키면 식자율이 올라가기 마련이오. 가령 간화자가 아닌 번체자를 사용하는 대만이 중국보다도 문맹율이 낮소. 문제는 기초교육을 얼마나 많은 국민들에게 확대시킬 수 있느냐이오. 중국의 현실상 그것은 대단히 힘들다고 보오.
문맹률이 낮아진 자료를 들추면서 간화자정책이 성공적이라 자평하고 있지만, 문맹률이란 것이 생활수준이나 교육열과도 관련된 것이라, 간화자의 기여분이 얼마일지는 미지수니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오. 번체를 쓰는 대만이나 홍콩의 문맹률이 높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 글쎄다 싶소. 간체가 손으로 쓸 때는 좀 편하겠지만 요즘처럼 대부분 컴퓨터로 입력하는 세상에는 별 차이도 없을 듯하오.
많은 사람들이 '전근대 동아시아의 높은 문맹률은 한자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소햏은 일체 동의하지 않소. 그것은 근대적 보통교육이 실시되지 않아서이지, 한자 자체의 문제가 아닌 것이오.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쎄... 교육의 문제가 당연히 크겠지만, 한자 자체의 어려움 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개념 하나하나마다 글자가 필요하니깐 말입니다. 일례로 미국도 문맹자가 좀 있죠? 한글과 알파벳, 한자.... 글자의 쉬움이 어느정도 작용한다고도 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