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커우(大汶口) 도기기호
孤藍居士(221.146)
2004-12-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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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래의 고고학 조사는 중국 고대사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놓았소. 그 이전만 하여도 중국의 문화창생은 말 그대로 '중국(中國: 황하 중하류 유역)'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주변 지역은 그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생각되었소이다. 그러나, 화북지역과 장강 중류, 하류, 산둥성에도 황하 중류 지역에 필적할만한, 아니 그것들을 능가하는 문화가 속속 발견되어, 중국의 고대사를 보는 관점은 더욱 다이내믹하게 변하였소이다.
문자사를 연구하는 측에서도 이러한 고고학적 발견은 매우 괄목할만한 것이었소. 양사오문화의 토기에서도 몇 가지 준 문자 기호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었으나, 그 흔적은 매우 미미하였소. 그런데 산둥의 다원커우(大汶口)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짤방과 같은 기호가 여럿 발견되었소이다. (이 도기들의 연대는 대략 기원전 3000년에서 기원전 2500년경으로 추정되오) 이는 최소한 그 지역의 사람들이 이 기호가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어느 정도 합의를 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며, 어찌 생각하면 문자의 기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소. 심지어는 저 글자의 해석을 시도한 학자들도 있었는데, 탕란(唐蘭)은 이 글자를 日, 火, 山의 회의자로, 위싱우(于省吾)는 旦으로, 그리고 리쉬에친(李學勤)은 이를 炅山으로 보았소.
그러나 언어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문자인지는 불분명하오. '문자'가 되려면 그 필수적인 요소로서, 해당 글자가 현실언어와 '대응'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기호 하나로서는 이것이 단순히 개념만을 나타낸 '기호'인지, 아니면 정말로 언어를 나타낸 '문자'인지 실증할 수 없기 때문이오.(이는 고대 이집트의 나르메르 팔레트와 쿠푸 팔레트가 문자기록이 될 수 없음과 마찬가지이오)
영화 스타게이트 보면 비스무리한 상형문자가 나오지 않소?
이집트에도 약간 비슷한 형상이 있소. 의외로 세계의 초기 상형문자는 통하는 면이 많더구료.
뭐 하늘과 땅의 상징에 관한 것이니....
사람사는게 다 어디고 같다보니 저런 상형문자역시 비슷해지는거 아니겠소? -_-;;
저 그림을 보자마자 아사, 달이 생각난것은 왜일까
요즘 이걸로 남미 원주민 언어와 연결시키려는 시도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