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우리말 - 욕 봤다
선비(211.190)
2005-01-22 22:36
추천 1
윗 짤방은 임진왜란 때의 격전지인 진주성의 비석군이오.
이 말 역시 경상도 지역를 비롯해 남부 지역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말이라오.
뜻은 고생했다. 수고했다 라는 말로 그 고생이나 수고를 위로하고 고통을 같이 느낀다는 동류의식을 전하는
말이라오.
남햏들보다는 여햏 들이 많이 사용하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하거나 동년배끼리 이런표현을 많이 쓰오.
즉 아래사람이 윗사람에게는 쓰지 않소.
이 말의 기원은 여러 이설이 있을수 있으나, 본 햏이 선생님께 들었던 내용으로 판단하건데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설을 이야기해 보겠소.
첫번째는 임진왜란 때부터 생겨났다는 기원이오.
임진왜란에서 왜군점령지역인 우리나라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왜군의 약탈, 방화 ,살인, 강간이 이어젔소,
많은 우리나라 부녀자들이 왜군에게 치욕을 당했소.
일부는 자살을 하는 등의 저항을 하기도 했지만, 산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오.
자신의 딸, 며느리, 아내가 밖에 나갔다가 몸과 옷 등이 흐트려진 상태로 돌아오면 전후 사정은 능히 짐작이
가게 된다오.
그 때 자신의 무력함과 세상을 원망하며 행여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면서,
이를 무마시키며, 위로하는 심정이 응축된 표현으로 욕봤다 라고 했다고 하오.
그후 시간이 흘러 이런 의미가 약해져 고생이나 수고를 한 경우에 이런 표현이 쓰여진 것 같소.
두번째는 유형은 비슷한데 6.25 때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말이 있기도 하오.
이 경우엔 임진왜란 예보다는 저항의 강도가 조금 약한 측면이 있소,
이 표현에 관해 다른 의견이 있는 햏자들의 리플을 기대하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비참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오.
사족으로 욕봤다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말을 썼다가 소햏이 말그대로 욕볼뻔한적이::::있소.......
우리말이라기보단 경상도 사투리.
war 햏 경상도 사투리보다는 옛스러운 우리말이라오.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쓰이지만 전라도 등 남부지방에서도 널리 쓰이오. 또한 서울에서도 나이드신 분들을 중심으로 잘 사용한다오.
자프트해고등어 햏 경우처럼 이 표현을 잘 모르는 햏 들은 욕이란 말을 듣고 진짜 욕인줄 아는 경우도 종종 있다오. 특히 젊은 층은 이 말을 잘 모르는 것 같소.
본 햏 글에서 미쳐 쓰지 못했는데 남부지방에서 어르신들이나 그 지역 친구들이 자신에게 욕 봤다 라는 표현을 쓴다면, 이는 수고했다. 고생했다 라는 말을 친근감 있게 표현한 말이오. 오히려 거리감을 좁히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이 지역 정서를 느끼고 더 친해질려는 말이라고 생각해 편하게 받아들이시기 바라오.
단 업무상이나 공적인 경우 자신보다 직책이 낮거나, 또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표현을 썼다면 이는 주의를 주는게 좋소. 실수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상대편을 낮추어보지 않으면 잘 쓰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이라오.
선비 햏, 그렇게 안 봤는 데 실망이오. 골로 가다라는 어원 고찰도 그렇지만 정말 신빙성이 없어 보이오. 자유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이야 개인적인 자유지만 어린 햏들이 이런 글을 보고 사실로 믿고 소문을 퍼뜨릴까 두렵소. 이런 식의 글들로 인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아시오?
하나의 설중 하나라고 선비햏께서 소개한것 아니오??????
사실이라고 선비햏께서 하신적이없으므로 뜨악햏께서 하신말씀은 올지 않은것으로 사료되는것같소만....:::
표준어에서도 곤욕을 치르다라는 표현이 있잖소. 대개 참기힘든 일을 겪었을때 이런말을 쓰는데... 그런식으로 해석하면 남부지방의 역사적 사건으로 유래됐다라고 보긴 힘들지않소? 그리고 수고했다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스스로 '제가 그거때메 큰욕 봤심더'라고 할땐 곤욕을 치렀다는 뜻이라오.
선비햏이 말한건 흔한 민간어원설이오. 어느 설도 그 실체는 불명확하지만 역사기원설 보다는 '욕을 들었다.'는 말이 '욕을 봤다.'는 완곡표현으로 굳은 것이 아닐까 한다오.
뜨악 햏께서 어떤 의미로 실망하셨는지 잘 모르겠소. 아마 본 햏이 보기론 어원의 관점때문인것 같소. 수고스럽겠지만 본 햏이 지금까지 쓴 글들을 보시면 본 햏의 관점을 조금은 알 수 있으리라 보오.
뜨악 햏 본 햏의 글에서 말했듯이 언어갤을 통해 본 햏 역시 많이 배우오. 본 햏은 단정적인 표현을 가급적 삼가하고 있소. 왜냐하면 본 햏 역시 틀릴수도 있다고 보오.
본 햏이 부연설명하자면 윗글의 근거는 본 햏이 다녔던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많이 말씀하셨소. 또 군대에서 정신교육시간에도 많이 나오는 부분이오. 그리고 실제 이런 역사분야를 연구하는 기관도 있는 걸로 알고 있소.
그리고 본 햏이 기술한 부분이 설령 틀렸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표현을 금하는 것 보다는 다양성 차원에서라도 여러 의견의 개진은 필요하다고 보오. 여기선 어떤 사실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학술적인 가치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보오. 또한 여러견해를 보고 언어갤의 햏자들은 이를 비판, 수용,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오.
우리나라 해방 후 첫 금매달을 획득했던 양정모선수가 몬트리올에서 전화했더니 부친께서 하시는 말씀. "정모야 욕봤다" 전국에 중계되는 가운데 그 말을 처음 듯는 사람들은 정말 깜짝 놀랬었소.
쫌 말이 안되는 듯... 누가 자기 가족이 강간당하고 들어오는데 "강간당했다"라고 한답니까?
본 햏 각 지역의 독특한 표현법을 소개하고 정서를 알리려는 취지였는데, 아무래도 포인트를 잘 못 선택한 것 같소. 사용법이란던가 에피소드를 위주로 전환해서 소개할까 하오. 본 햏은 선생님이나 현지분들이 그렇다고 설명해줘 막연히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어원의 유래등은 가급적 삼가해야 할 것 같소. 괜한 오해라도 하는 것은 본 햏 역시 원하지 않소. 그러한 오해는 본 햏의 글 쓴 취지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낳을 껏 같구려. 더구나 글에서 언급되어진 지역의 햏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언짠해하는 것 역시 본 햏 원하지 않소. 본 햏의 생각이 짧았던 것 같소. 만약에 이야기 전개상 불가피하게 조금이라도 기술이 된다면 다른 햏자분들의 적절한 지적 부탁드리오.
글에서 쉰내나노
ㄹㅇㅋㅋ 말투 다들 왜 이럼?
뇌피셜로 소설쓰던 시절의 쌉소리. 아무 학문적 근거도 없고 그냥 지 생각일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