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영향받은 우리 말 표현....
홈키파(211.220)
2005-0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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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영향 받은 표현들은 뭐가 있을까효?
어차피 학자가 아닌 이상 짐작에 불과하지만,
뒤늦게 영어 공부하면서 단어 외우다보면 조금씩 의심 가는 표현들이 있네효.
제일 눈에 띄는게 `저 여자 정말 죽인다' 는 표현에서 죽이다란 말인데
이건 말 그대로 영어에 kill 로 있지효.
어감이 느낌으로 잘안오니까 말 그대로 직역한 표현이 그대로 차용된게 아닌가 싶어효.
이런 표현으로 hit the road 를 직역한 `길을 때리다 ' 와 연관있어 보이는
` 영화 한편 때릴까? ' 도 있어효. 여기서 때리다란 말을 ` ~과 관련지어 행하다 ' 정도의
의미로 사용한 게 아닐까효?
그리고 이제는 일상화된 과도한 수동태 표현들.
-아래 `승인'을 클릭하시면 영수증이 출력 되어집니다.-
그냥 `영수증이 출력됩니다' 라고 해도 될 말을 영어 공부할 때 수동태를 일괄적으로
해석하려던데서 비롯된 `~되어 집니다.' 란 표현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경우같애효.
특히나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 돌아다니면 운영진이라는 사람들이 쓴 공지사항 같은 것에서
많이 볼 수 있더라구효.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가하자면 `했어-했었어-했었었어' `했죠-했었죠' 같은 표현.
시간 개념이 다분화 되면서 울나라 말에 원래 없었던 과거완료 등의 시제들을
표현하려다 보니 나온 이상한 경우 같애효.
울나라 말을 할 때 그런 개념을 넣으려면 앞뒤로 추가 설명이 좀 들어가야되잖아효?
원래 시제가 3시제다 보니...
아마 앞으로는 울나라만의 표현들이 생길거 같애효.
위에 예로든 경우가 아예 정착될 수도 있겠고..
영어에서 영향받은 경우라고 생각이 드는 표현 또 뭐가 있을까효?
...아, 하나 더 생각났어효.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게 있던데효.
예를 들어 `내 안에 너 있다.' 같은건 정말 전형적인 영어식 문장 같애효.
I'm in love with you 같은거 말이죠.
거기다 `애기야' 는 말 그대로 `baby'
이건 좀 오반가....-_-;;;
글에서 말하셨듯이 무분별하게 쓰는 수동태가 본보기가 아닐까 싶군요. 영어의 수동태와 한국어의 피동 표현을 똑같이 봐서 저지르는 오류일 겁니다.
일본어도 영어의 영향을 너무 받아서 수동태 문장이 상당히 많소. 심지어는 영어에 의해 음운도 개변되었으니 할 말은 다 한 것이오.
좋은 글이구려. 느끼는 바가 많소. 최소한 피동태와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인 <-지>, <-었>의 중복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자제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외다.
언어갤 맘에 듭니다. 띄어쓰기가 정확해서요~ 가히 오아시스로군요.
전화하다는 중국어로 打電話 ~ 때리다는 이 영향이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해봤소. 물론 증명할 방법은 없다오.
DDR NOW 정도.
그런데 자칫 너무 멀리 나가면 사냥과 山行의 오류가 생길 듯...
'너 이거 안했어?'라는 질문에 안했을 때 '아니'라고 대답하는 경우. 안했냐는 질문에 안했을 때 우리말은 '응'이라고 대답해야 하는 거 아니오? '없니?'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경우도 마찬가지.
위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하오만..'didn't you do this?'과 'did you not do this?'은 의미가 틀리오. 우리말의 '너 이거 안했어?'의 경우는 'did you not do this?'이 될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