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언지리
孤藍居士(221.146)
2005-02-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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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언 구획은 보통 중국의 방언학자 위안자화(袁家驊)가 설정한 구분에 따라 7대 방언구로 나누오. 위
의 지도도 위안자화의 구분을 충실히 따르고 있소이다.
위 지도에서 노란색은 북방방언(Mandarin)을 나타내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방언은 7대 방언구획
중 그 사용하는 화자도 가장 많고(전체 화자의 70% 이상을 점하오), 방언구획 안에서의 동질성도 기타의 방언
들 보다 상당히 우세하오. 그러나 그 영역이 너무 넓어서 다시 북부, 서부, 남부로 그 구획을 세분하기도 하오.
그리고 초록색 부분이 중국의 중남부지역 방언이오. 이 방언지역에는 총 6개의 대방언구가 있으나, 그나마 대
방언구 안에서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소방언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소. 이 중 가장 화자가 많은 방언은 상하
이지역을 대표로 하는 중부의 오(吳:Wu)방언이외다. 전체 화자의 약 7%를 점하오. 그리고 장강 상류지역에
는 감(贛:Gan), 상(湘:Xiang)과 같은 방언들이 존재하오. 이들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소. 그리고 푸젠 지역
을 중심으로 하는 민(閩:Min)방언이 있는데, 대만의 본성인들은 상당수가 푸젠 지역에서 넘어왔기로, 일상생
활에서는 민방언을 사용하오. 객가(客家:Hakka)방언은 푸젠, 광둥 등에 산재한 대단히 보수적인 방언이오. 그
들은 본래 황하 지역에 있다가 남쪽으로 쫓겨내려왔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객가어는 고대 한어적인 성질
을 많이 보존하고 있으며, 집단 성향 자체도 보수적이라 주변 언어와 섞이질 않소. 덕분에 객가어는 여기저기
에 객가어 섬을 유지하고 있소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방언인 광저우 중심의월(粵:Yue)방언이 있
소. 흔히 광둥어라고 불리오만, 광둥 지역에는 월 방언 못지않게 객가어 화자들이 다수 분포하기 때문에 학문
적으로 엄밀한 명칭은 아니오. 광둥어는 전체 중국어 화자의 5% 정도를 점하오.
그 밖에 표시된 언어들은 중국어 외의 소수민족 언어가 되겠소.
저 지도 운남성에 있는 Mon-Khmer는 뭐요 알려주시오. 크메르(캄보디아)어랑 어떻게 되는것이오? 크메르 제국이 저기까지 영향을 미친것이오?
몬-크메르어이오. 크메르 제국이 영향을 미쳐서라기 보단, 변경이므로 인도차이나의 언어가 비집고 들어온 형국이오. 베트남어와 함께 '남아시아어족'에 속하오.
거사님 질문 있소. 남쪽으로 갈수록 성조가 많아진다고 얼핏들은 소리가있는데 . 만약 사실이라면 대략성조가 몇성까지 늘어 나는것이오?
북방방언은 대부분 성조가 3~4개 되오. 그러나 월 방언이 되면 성조가 8~9개가 되고, 민방언의 대표지역인 메이시엔방언은 무려 13개나 되오. 특히 더 끔찍한 것은, 이러한 성조가 언제나 일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성조가 오면 변화하기까지 한다는 점이오.
고람거사 햏 좋은 자료 감사하오. 중국어 화자수는 중국과 인도의 인구통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기선 더 이상 논하지는 않겠소. 본 햏이 두가지 우선 여쭈어 보오.
첫째 중국어란 범위설정이오. 중국어란 어떤 의미라고 정의할 수 있겠소? 둘째 중국어의 방언의 범위 문제이오. 어느선까지 동일어로 볼 것인가와 방언의 차원문제인데 고람거사 햏은 중국어 방언구분의 기준이 무엇이오?
인도차이나의 언어라 하면 태국어, 라오스어, 크메르어가 서로 비슷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오. 베트남어와 함께 남아시아어족이라 하면 같은 계열이란 말이오? 아님 지역으로 엮은 것이오? 알려주오.
만주어는 북방 양끝에 위치하네요? 어떻게 만주족이 양끝으로 분포되었나 흥미롭네요.
그럼 북쪽에 없는 남쪽의 성조는 어떤 느낌이오?
랍슨햏에게 말씀드리자면, 같은 계열이오. 이는 기초단어의 동원사 비교를 통해 확인된 바 있소. 만주어가 신강에도 있는 것은, 청대였던가에 신강 정복을 하면서 생긴 현상 같은데... 소햏도 자세히는 모르겠소. 만주어는 신강 지역에서 더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만주어 신문도 있소.
중국어를 중국에서는 漢語라 하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한족에 의해 말하여지는 언어'란 개념이 대단히 강하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중국어를 정의하기 어렵고, 여기에는 문자적인 요인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오. 어느 선까지 동일어로 보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견차가 있소. 다만 북방방언과 중남부방언을 구분짓는 기준은 명쾌하오. 1) 권설음의 유무, 2) 인칭대명사의 형식, 3) 입성운의 존재유무가 가장 기본적인 변별방식이오.
그리고 가라뫼 햏에게 말씀드리자면, 중국의 방언 성조현상은 너무도 제각각이고, 조치(調値)만 봐서는 도저히 유사성을 찾을 수가 없소이다. 역사음운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비로소 연결점을 볼 수가 있소.
고람거사 햏에게 질문이오. 고대 한어적 성격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Hakka 방언의 성조는 어떠하오? 그리고 중국어의 성조는 점점 단순화되어 온 것이오, 아니면 더 세분화되어 온 것이오?
객가방언의 성조도 대단히 복잡하오. 아마 8개 이상일 것이오. 단, 성조와 성조가 만나도 변조가 생기는 일은 없다는구료. 본래 중국어의 성조는 역사적으로 평, 상, 거, 입의 네 개가 있었소이다. 그것이 당대를 지나면서 성모가 무성음이냐 유성음이냐에 따라 네 성조가 음/양으로 분화되오. 그러나 북방방언에서는 현재 평성에서만 음/양의 구분이 있을 뿐, 상, 거성에서는 음/양이 없고, 입성이 사라진 고로, 기본적으로는 성조가 4개이오. 기타 방언에서는 상황에 따라 5개에서 많게는 13개 까지 나타나오.
참고로 우리가 중국어의 성조라고 하는 1234성의 정식 명칭은 각각 음평, 양평, 상성, 거성이오.
나 중국어과 학생인데 조때따 아는게 ni hao, zaijian밖에 없다 군대갔다와서 정말 열심히 해야지 !!
오 그렇소? 소햏 오래전에 크메르어를 본의 아니게 (비체계적으로) 소리나는대로만 배운적있소. 그때 현지친구도 베트남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서로 통하지도 않는다고 알려줬소. 근데 같은 언어라니 다소 의외라오.
孤藍居士 햏 윗 지도를 예로 들자면 같은 북방언어권으로 보고 하위방언개념으로 사천성, 운남성, 귀주성, 안휘성, 강소성이 같은 언어라고 설명이 되었는데, 글쎄요 본 햏 경험상, 또 주변 얘기를 들어보자면 서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오. 햏의 견해는 어떻소?
특히 안휘성은 같은 경우엔 같은 성에서조차 서로 언어권이 다르고 의사소통이 외국어이오. 그 정도로 독특한 언어지역이라고 본 햏은 생각하오. 또 안휘성과 호북성에서 사용되는 현지어는 서로 더욱 독특하고 다르다오. 그 언어기원이나 계통이 어떻든 문제는 의사소통이 힘든데 어떻게 이런 언어를 같은 언어라고 보고 방언이라고 칭하오?
본 햏이 알기론 운남성과 귀주성은 정부정책상 최근에 그 지역으로 이주한 북방한족은 언어가 비슷할까 현지인들은 한족(본인들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이라고 해도 너무나 언어적 차이가 크다고 보오. 단순히 지리적 거리감이 문제가 아니오.
중국어 구분은 나중에 본 햏의 직, 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적으로 한 번 나누어 보겠소! 본 햏 결론은 윗 북방방언권 설정은 그나마 보통어로 여행이나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의 지역이라고 보오. 무슨 말이냐면 서로 서로 보통어라고 생각하는 언어로 통하는 경우지, 자신의 현지어로는 서로 의사소통이 대부분 힘들다고 보오. 나머지 지역은 보통어조차도 통하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오. (일부 행정조직은 제외이오)
방언학상의 구분은, 오히려 거시적인 관찰이 더 효과적일 수가 있소. 말이 통하느냐 안 통하느냐의 문제만 가지고 구분한다는 것은 너무도 단순하오. 차이는 있어서 동부 북방방언으로 설정되긴 하오만, 위에서 말한 권설음의 존재, 인칭대명사 형식, 입성운과 -m운미의 유무의 기준으로 보면, 안휘성도 분명히 관화(만다린)형식이고, 관화 지역에 드오.
방언 구역의 설정은, 단순히 말이 통하느냐 아니 통하느냐의 문제로 정하는 것이 아니오. 음운적인 경향, 문법적인 형식, 어휘의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판단해 내는 것이오. 햏께서 직 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나누는 것은 자유이지만, 기본적인 방언 어휘 조사도 없이 하는 방언구획 설정은 무의미하오.
孤藍居士 햏 반갑소. 본 햏 역시 귀햏의 관점을 존중하오. 그런데 한 번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겠소. 언어란 것이 말이오. 학자나 지식이 있는 사람만이 쓰는 것은 아니잖소. 햏 말씀처럼 권설음의 존재, 인칭대명사 형식, 입성운과 -m운미의 유무 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화자는 의식하지 못 하지 않소.
화자가 인식하느냐 안 하느냐는 학술적인 문제와 별개이오.
외형적인 유사성만 가지고 언어의 종류를 구분할 것이라면, 중국어는 차라리 남아시아어계로 분류되어야 할 것이오. 방언의 분류도 마찬가지이오. 외형적인 유사성, 혹은 상이성보다도 거시적인 관찰이 우선하오.
즉 중국 북방 지역에서 말 할때나 의사소통을 할 때 권설음의 존재, 인칭대명사 형식, 입성운과 -m운미의 유무 로 보건데 이런 공통점과 특징이 있으니 우리는 같은 언어라고 생각하지만은 않을 수 있소, 학자나 전문가가 보기에 같은 계통일지 몰라서 본 햏 같은 외국인이나 외지인이 보기에 중국 북방 지역 방언구분은 사실상 외국어라고 생각하오. 왜냐하면 의사소통이 안 돼기 때문이오.
그리고 방언이라 하면 중국어도 같은 성이나 행정구역에서도 엄청나게 많소. 서로 유사성 (주로 의사소통 기준) 이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오.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만 가지고 방언을 구분한다면 벌써 중국어 방언구분은 수천개로 될 것이오.(특히 저장성 지역이 심하오) 하지만 그래서는 방언 구분의 의미가 전혀 없소. 또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집단들 끼리도 분명히 다른 대방언 집단과 구분되는 특질을 공유하고 있소. 따라서 위와 같은 대분류는 유효하오.
거기에다가 결정적으로 중국에서 언어를 포함해 인문학적인 연구는 공산당 중앙정부의 간섭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오. 즉 정치적인 입맛에 따라 연구결과가 얼마든지 바뀌어 질 수 있다고 보오. 아무래도 자신의 통치지역언어는 다 같은 특징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 중국정치가들의 시각인 것 같소.
언어의 외형적인 유사성은 오히려 그 언어의 계통과는 무관할 수도 있소이다. 방언학은 단순히 겉으로만 비슷해 보이는 방언들을 묶어내는 것이 아니라, 계통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을 묶어내는 역할도 하오.
무언가 잘못 알고 계시는구료. 방언지역 구분은 정치가가 하는 것이 아니오. 엄연히 이것은 방언조사에 의거하여 추산되는 것이오.
孤藍居士 햏 말씀처럼 중국어 방언설정은 범위에 따라 본 햏 생각은 4,5 차 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보오.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우리의 방언기분은 아마 4차나 5차에 가서나 논의를 될 꺼 같소.
孤藍居士 햏 -방언조사에 의거하여 추산- 의 주체가 우리나라 학자가 아니잖소. 아무래도 그쪽(중국)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겠소.
선비햏은 이런 논의를 하시기 전에 방언학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소.
왜 우리가 중국쪽의 연구를 그대로 따라야 하오. 학문적으로 타당하다면 당연히 인정하고 논해야지 되지만 지금의 중국쪽의 학문적인 태도는 가치중립적이지도 못하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소. 특히 외국인들과 공동연구하는 것을 대단히 꺼려하오.
孤藍居士 햏 지적처럼 본 햏이 방언의 정의나 범위설정을 잘 못하고 있을 수 도 있소. 그러나 본 햏이 알기로 다른나라 어디에서도 중국내의 언어분포와 같은 이질적인 언어스펙트럼을 방언이라고 칭하지는 않는 것 같소. 물론 본 햏의 지식이 짧아 단정지을 수 는 없다고 보오. 또 방언설정은 그 나라의 특수한 사정도 감안해야 된다고도 보오. 그렇게 보자면 중국측의 방언 관점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오.
중국의 방언구분이 학문적으로 타당한지 아닌지를 밝히려면 직접 방언 조사를 하여, 그 방언들 간의 계통적인 관계를 정립해야 하오. 적어도 북방방언을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적은데, 햏 혼자서 '중국의 학문적인 태도는 가치중립적이지 못하다'라고만 하시고 실제로 그러한지 세부적으로 따져보시지도 않은 채 말씀하시면 어떻게 하란 말씀이오?
거시담론을 말씀하시기 전에, 언어학은 전문분야요. 실제가 없으면 그 논의에 아무 의미도 없소.
그러나 중국측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하고 학문적인 보편타당성, 객관성하고는 개념이 상호 충돌하는 것 같소. 이 괴리감을 본 햏은 주목하고 싶소.
孤藍居士 햏의 지적처럼 본 햏이 전문가나 학자가 아닌데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사항에 딴지를 거는 듯한 성질이라고 규명하면 본 햏도 할 말이 없소. 당연히 귀햏의 말씀이 옳소. 그런데 본 햏이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학문을 보는 기본 관점이라고 볼 수 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외국과 달리 중국을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정확하고 경험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부족하여 본 햏이 보기에도 미비한 이론?이 아무런 이견이 없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오.
방언학의 기준을 알고 계시기에 학문적인 보편타당성이나 객관성을 논하시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소.
무슨 말이냐면 교수님이나 권위있는 학자가 발표하면 분명 타당하고 실제로 대부분 정확하겠지만 한 번쯤 더 실행조사를 광범위하게 해 훨씬 신뢰도를 높였으면 좋겠소. 孤藍居士 햏 같이 전문적이고 뛰어난 햏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본 햏 역시 기본적으로 옳다고 보오. 본 햏의 의견 개진이 딴지처럼 들렸다면 죄송하오. 본 행 나름대로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문사항을 표출한 것이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라오.
정 반론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현재 중국에서 각 지역의 방언지와 방언사전을 계속적으로 출판하고 있고, 또한 여기에 대한 논문도 많으니, 그것을 참고하여 문제점을 지적해 보심은 어떠하오.
孤藍居士 햏의 말씀처럼 그때그때 세부적인 사항을 기존의 논문이나 이론를 참조해 제시해 보는 시간을 나중에 한 번 가져보고 싶소. 물론 그러기엔 본 햏의 햏력이 엄청 미비하기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오.
孤藍居士 햏의 유익한 대화, 설명 감사하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