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짤방은 훈민정음이라오. 정치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말인 연설이나 유세란 말이 있소. 이 말은 중부지방에서는 그렇게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표현은 아니오. TV 뉴스에서도 정치부분에서 이번선거 유세기간 동안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모 후보의 연설이 있었다는 멘트를 많이 접할 수 있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연설이란 뜻이 훌륭한 위인들의 감동을 주는 말이라는 뜻이 강하오, 또 유세란 말도 일종의 자신의 행위를 알리는 홍보의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었소, 두 말 다 비교적 부정적 의미보다는 긍정적 의미가 더 강하고 가치중립적인 느낌을 많이 풍기오. 본 햏이 남부지방에 살 때 이런 표현을 사람들끼리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좋은 의미의 대화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정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놀랐소. 전라도권에서 연설하네 란 말은 친구나 동료간에 쓰는 말로 잘난척하거나 듣기 싫은 말이나 싫은 소리를 지칭할때 많이 사용하오. 이 역시 심한 욕은 아니고 정도가 많이 약하오. 어쨌든 이런 정치적인 용어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각인된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소. 경상도에선 유세떨다 또는 유세하네 란 말을 쓰는 것 같소. 이말 역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며 친구들이나 동년배사이에 잘난척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 또는 듣기 싫은 잔소리를 지칭하면서 많이 쓰이는 것 같소 이 경우도 전라도권의 연설하네 처럼 정치적인 행위를 상당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느끼는 것 같소. 요즘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어른들의 잔소리나 듣기 싫은 소리를 연설 이라고도 하는 것 같소. 또 선배나 윗어른 등 기성세대의 행태나 말을 유세로 비유하며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 것 같소. 이처럼 말의 표현들이 지역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쓰이오. 또 지역간 교류나 영향으로 이런 표현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느낌으로 전이되기도 하는 것 같소. 같은 말이라도 지역에 따라서는 다른 어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오. 이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나 안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