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언어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거 같지 않소?
크흠(211.114)
2005-02-23 13:14
추천 0
댓글 18
다른 게시글
-
'니뽄' 발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7]하이테크 | 05.02.23추천 1
-
"짜장면", "오뎅"... 왜 표준어가 될수 없는지..? [14]엑박 | 05.02.23추천 0
-
도우미님 리플보고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13]관용 | 05.02.22추천 0
-
신대문자의 비밀 [4]선비 | 05.02.21추천 0
-
특이한 한국어만의 표현법.... [20]토탈 | 05.02.21추천 0
-
영어 해석 질문요... [4]kkk | 05.02.20추천 0
-
외국(영어권)에서 영어배울려면 [5]건전지 | 05.02.20추천 0
-
아랍어가 왜 그렇게 어렵다 하죠? [5]할일없음 | 05.02.20추천 0
-
이거 제가 쓴 글에 달렸던 리플인데요, 해석 좀 해주세요. [4]쿠르트 | 05.02.19추천 0
-
영어의 자동사와 타동사 설명에서.. [9]모리 | 05.02.19추천 0
오히려 언어가 목소리에 영항을 주는 것 같소만... 외국인이 한국말 아무리 잘해도 영어할때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소. 결국 언어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조음적인 문제와, 성대의 특성이 드러나는 개인의 음성적 자질(이것은 성문분석으로 알 수 있는 것이오)은 좀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오만.
가령 백인이 날때부터 한국인에게 양육되어 한국어를 제 1언어로 배워서 컸다면 평균적인 한국인 화자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오.
음악과 언어의 관계는 어떠하오? 한국의 판소리 발성은 아무래도 한국어가 목 발성을 많이 한다는 것과 관련 있는 것 같쏘만... 영어는 뱃소리가 많은 듯하고... 영화를 보면 폴란드나 러시아 민요의 특유한 깊숙한 소리는 그 언어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쏘만. 이게 그냥 주관적인 생각인지 객관적 근거가 있는지??
소햏은 한일 2개국어를 하는데, 일본어가 조금 한국어보다 음이 높은걸 느끼오
그것은 한국어에는 초분절음소적인 자질이 너무 없어서 밋밋하고, 일어에는 고저의 악센트가 있어서라고 사료되오. 사실, 일본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감각으로 한국어를 들으면, '대단히 딱딱하여 '각각각각각'하는 듯 하다'라는 평이 주종을 이루오.
음악인들 말에 따르면 원래 기악곡은 성악곡에서, 성악곡은 언어에서 나왔다고 합디다. 그러나 발성법 달라지는 것은 좀 오바인듯. 국악이든 서양음악이든 장르에 따라 발성법은 조금씩 다르다 하오. 즉 민요부르는 식으로 가곡 안부르고 가곡 부르는 식으로 판소리 안 부르오. 또 양악에서도 오페라 가수 노래하듯 리테 (우리가 흔히 가곡으로 번역하는 독일 로망스 성악곡)부르진 않는다 하더이다.
음... 영어가 복성이라...? 그것은 처음 듣는구료.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보려면 어떤 서적이나 자료를 봐야 하는지 좀 알려주시겠소?
확실히 단무지국 햏자들이 우리말 하는 것을 들으면 목소리의 억양변화없이 쭉 억양없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 같소. 하지만 문제는 한국인이 일본어 발음할 때도 마찬가지란 거요. 단무지국에서는 발음보다도 억양, 즉 인토네이션 보고 외국인인지 자국인인지 알아본다더구랴. 그래서 외국인 티 안내느라고 고생 많이 했소.
도우미햏이 뭔가 알고 있는 듯하구료. 소햏이 일상에서 느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TV에서 한국어 잘하는 서양인 말하는 것 귀 기울여 들어보시오. 깊숙한 술통을 울리는 것 같은 발성이라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오. 소햏이 좀 흥분해서 말을 하면 금방 목이 쉬는데, 개인적 습성 탓도 있겠지만 한국어 자체가 목을 너무 혹사하는 언어라는 생각을 했다오. 몸통의 공명을 이용한 발성이 아니란 거요.
복성을 내는 성우들만 봐서 그런게 아닐까요
발성법 역시 조음체계와 관련되어 있소만. 홀소리 간의 상대적 거리와 구조, 음절구성과 관련한 구조가 발성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오. 흉성, 복성은 그다지 분절적이지는 않다고 보오.
그럼 이탈리어어는 어느쪽부분을 사용하는 언어이오? 배? 가슴? 목?
이탈리아어는 배라고 생각했는데 소햏이 잘 못 생각한거 같소.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성악이 이탈리아에서 발달했기때문이라오. 성악에서 복식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소?
소햏은 홍콩 영화를 볼 때마다 말이 참 경박하게 들렸소만, 그 이유는 무엇이요? 짱께말이라 그런 것이요?
도우미햏, 도우미햏 말씀대로 라면 같은 영어권 화자라도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언어와 음성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리오. 소햏 생각으론 음성적인 특징은 언어의 어떤 문법적인 부분과도 상관없다고 보는데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소햏이 궁금한 건 영어권 화자들은 미국, 영국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 다 있는데, 각기 다른 음성적 특징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오만. 만약 다르다면, 언어 내적 체계는 발성법이든 음성이든 영향을 주지 못한 다는 것이 확실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발성법의 다름이 언어의 어떤 측면에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이오.
답변 감사하오. 안타깝게도, 소햏 그 드라마는 볼 수 없는 처지오. 각설하고, 혹시 음성학을 하시오? 소햏 아는 처자가 런던대서 음성학 공부를 하고 있소만, 한국에서 어째 먹힐 지 좀 궁금하오. 본위나 필요성을 봤을 때 전통적인 문법학에서는 거부당하는 터라, 심히 안타깝긴 하오. 소햏 언어학이란 단순히 언어 내적 문법틀 이상의 것이 있다고 믿어 음성학의 필요성을 전혀 의심치 않고 있소만, 한국에서 먹히느냐의 문제는 사실 감을 못 잡겠소. 조언 부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