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활하고 비겁한 겁쟁이다.
나는 나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누군가에게 쉽게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뒤에서는 매일매일 그런 거짓말을 한 자신을 외면한다.
하지만 깊은 내면에서는 내가 교활하고 비겁한 겁쟁이라는걸 알고 있는것 같다.
최근들어 계속해서 악몽을 꾼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새빨간 거짓말이 들통나고 주변의 시선이 비웃음과 경멸로 바뀌어
나는 혼자가 된다.
나는 과연 현실에서 이와 같은 악몽이 재현된다면 견딜수 있을까?
주변에서는 나를 생각없이 산다 너무 착하게 산다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교활하고 비겁하기 때문에 나의 삶과 마주하는걸 회피하고 외면할 뿐이다.
주변에서는 의지를 북돋아주려고 하거나 독하게 마음을 먹으라고 말을 한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매우 교활하기 때문에 그러한 주변의 시선과 관심을 이용하여 나태함을 연기한다.
나는 내가 교활하기 때문에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는다.
내가 마음을 독하게 먹어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게 두렵다.
또한 나는 내 자신을 현명한 사람으로 가꾸는것 조차 싫다.
나는 나보다 현명하지 못한 사람에게 현명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않다.
겉으로는 받들어 주는 척 하면서도 자신보다 지혜로운 사람을 경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본성을 자극하고 싶지않다.
나는 교활하고 비겁한 겁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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