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어공부에 투자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첫번째 : 몸이 존나 아팠고..지금도 아픔...가뜩이나 젊은 나이부터 갖은 잔병치레를 하다보니 어디에 정신을 쏟지 않으면 한없이 내 처지에 우울해지고 자살할 것 같아서
뭔가 신경 분산시킬 만한 일거리를 찾아야 했음...
두번째 :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맘에 드는 책이나 애니, 영화, 드라마 등을 원문으로 즐기고 싶다는 단순한 취미목적으로 언어공부에 매진.
원어로 듣고, 읽어보니, 번역자의 실력과 노력부족으로 치부하기엔 근본적으로 번역본 자체엔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어 술렁술렁 공부에서
매진으로 격상.
몸이 아프니 다른 사람들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나고, 워낙 언어공부라는게 방대한 암기시간을 요하는지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남.
시간이 흐른 지금 주위를 둘러봤을 땐 소수의 지인들만 남음.
언어공부에 지장받고 싶지도 않고, 몸도 안좋은데 병원비는 벌어야하니, 직장도 그런저런 널널한 한직들을 찾아다녀서,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커리어도 없음.
그나마 요새 드는 생각은 직장 때려치고. 실직수당 받고, 모은 돈으로 버팅겨,
국내엔 생소한 계열(체코)의 언어나/ 배우고 싶어도 마땅한 단어장(러시아/독어) 없는 국내출판계의 사정을 감안하여 내 나릉의 노하우를 담은 플래쉬카드 단어장을 만들어
팔아볼까 생각 중인데 잘 될지 모르겠네.
형들은 왜 귀중한 시간 언어 공부에 매진하는거야?
근데 언어공부도 중독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는 것 같아. 하루라도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지 않는다는지, 국어 외 다른 글로 리딩을 하지 않는다는지, 시간을 보내게 되며
되게 불안해짐.
힘내세요 ㅠㅠ
오 몸이 연약하고 갸날픈 거 나랑 똑같네. 언어를 하는 이유는 하다보면 재밌으니까!
후회하면 지는 거야
ㅋ 나도 병이 있는건 아닌데 체력이 되게 약한데 언어 공부하는것도 사실 그냥 문자중독의 연장선임 뭔가 읽을거리가 없으면 불안함 나는 생각을 좀 바꿨음 어차피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이라면 사람들이 영화나 축구에 중독되는 것 처럼 나도 그냥 즐기는거라고 생각한다. 공부나 스펙이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짐
목적만을 위해 공부하면 금방 싫증나.
몸이 장기간 아플 때도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언어공부 인거 같다. 다른 수학이나 고시 공부는 거의 불가능
나도 언어공부를 하는 입장이라 궁금해서 묻는거야. 그럼 무얼 했으면 후회 안했을것 같은데?? 탄탄한 커리어쌓기와 사람만나기?
외국어는 돈 안드는 취미임
글쎄요. 재밌으니까 하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