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짤에서도 보듯이 (네이버 제공 프로필의 경우) 한국나이는 그냥 나이만 달랑 써놨음. 사실 이러면 만나이인지 한국나이인지 명확하지 못함.
그에 반해 만나이는 '만나이로 18세'를 줄여서 '만 18세'라고 하면 되고, 연나이는 '연나이로 18세'를 줄여서 '연 18세'라고 하면 되니까
간단하고 명확하게 "이건 다른 나이계산법이 아니라 바로 만나이 연나이다"라는 의미를 나타낼 수가 있음.
그런데 한국나이(국어사전에 실린 명칭은 '세는나이')는 그런 식의 간략한 관형사 형태의 표현이 없음.
그래서 앞에 아무 말 없이 그냥 '18세'라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분명하게 한국나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지 못함.
사실 법적 및 공식적으로는 아무 부가설명 없을 때는 기본적으로 만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엥? 당연히 한국나이 아니냐?"라고 오해하는 현상을 지속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매번 나이 말할 때 '한국나이로 18살' '우리 나이로 18살' 식으로 말하거나 쓰기에 불편하므로 빼놓고 나이만 말하다 보니까 아예 이게 기본값인 줄 착각한다는 점 아닐까 싶음.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단어를 나이 앞에 붙여서 말하면 되는지가 문제일 텐데,
'세는나이(현재 사전에는 이 단어밖에 올라와 있지 않음)'를 곧바로 줄여서 '세는 18세' 식으로 하는 것도 또 이상하니 뭔가 적절한 대안을 찾아봐야 할 듯함.
ㄴ과도기적으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거 대신 만 나이를 씁시다"라고 해야 되는데 그 "이거"의 명칭이 불명확한 상태니까.
한국나이를 디폴트로 생각하니까 이게 "그냥나이" "진짜나이"인 걸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음.
만나이 쓰면 어려보이려고 그러냐? 유난 떨지 말고 그냥 한국나이 써! 이러면서 비꼬는 대중이 대부분 한국인 수준이라
ㄴ실제로 만나이 쓰고싶어 하는 사람 중에 어려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도 많긴 함. 그 때문에 더더욱 합리적인 논의가 어려워지는 것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