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빻다'는 본래 타동사인데 자동사처럼 사용했다는 점 같다.

원래의 용법대로라면 '얼굴을 빻다'일 텐데, 여기서 얼굴을 목적어가 아닌 주어로 바꿔서 사용함.

피동형으로 만들자니 '빻다'의 피동사가 없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음.


둘째로 '가루로 만든다'는 본래 뜻보다 '짓찧는다'는 과정에 주목한 표현 같다.

얼굴이 가루처럼 분해됐다기보다는 형체가 뭉개졌다는 뜻에 가까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