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73개 언어 도전은 그 때 그 불어사전 외우기의 순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73개 언어공부는 73배의 노력을 들여야 해결이 나는 공부가 아니라는 실마리를 준 공부였어요.
이제 좀 구체적으로 보면요.
불어 사전을 외우는데 100의 노력이 들었다면 스페인어 사전을 외울 때에는 40정도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했어요. 이태리어때는 한 30정도? 불어와 스페인어, 이태리어로 이미 책을 읽을 능력을 갖춘 후에 공부했던 포르투갈어는 정말 누워서 떡먹기였고요.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라틴어도 저는 정말 가볍게 공부했어요. 이미 후손들하고 미리 친해진 상태라 그 뿌리를 공부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포르투갈어도 그렇고 라틴어도 그렇고 쉽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공부기간이 대단히 짧아 아직 회화는 택도 없지만 정말 쉽게 읽는 일까지 갔어요. 이것도 거의 공짜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프랑스에서 독일어 사전도 외웠었는데 독일어는 딱히 불어와 친구는 아니에요. 그래도 겹치는 단어들이 꽤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에스페란토어를 공부할 때 독일어도 꽤 도움이 되었어요. 에스페란토를 하기전에 저는 이미 불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독일어를 꽤 했었는데 이게 에스페란토를 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에스페란토어는 만들어진 언어로써 쉽게 만들겟다고 작정을 한 언어라 문버 자체는 대단히 쉽지만 그래도 단어가 만만치는 않아요. 그래도 저는 금방 해결했어요.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이 큰 도움을 준 거지요. 그래서 저에게는 에스페란토어도 공짜랍나디.
한 언어를 하면 딱히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아도 딸려오는 언어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러리라고 짐작을 하고 시작은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더 많았어요.
다시 정리를 하면
불어를 해두면 - 스페인어, 이태리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아이티어, 카탈란어, 그리스어, 라틴어, 에스페란토어, 영어에 큰 도움이 되고요.
독일어를 해두면 - 네덜란드어, 아프리칸스어, 영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에 도움이 돼요.
일단 영어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불어와 독일어를 잘해두면 열일곱개쯤의 언어가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이 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일단 영어, 불어, 독어를 저는 중요한 기둥언어라고 생각해요.
결국 기둥언어란 다른 게 아니고요. 한국에서 교재를 찾을 수 있는 정도가 쉬운 언어에 중점을 두고 연관이 있는 언어들 중에 하나를 골라 잡은 거예요. 불어를 기둥언어로 두고 스페인어를 딸려오는 언어로 삼았다고 해서 불어가 더 기본이 되는 언어라거나 더 심오한 언어거나 하는 뜻은 없어요. 그냥 그 그룹 중에서 하나를 골랐는데 그 고른 기준은 얼마나 더 쉽게 교재를 찾을 수 있느냐 얼마나 더 한국사람들한테 가까운가를 감안한 것일 뿐이에요.
네번째 기둥이 되는 언어로 러시아어가 있어요. 러시아어는 문법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정말 후손인 이태리어는 라틴어의 복잡함을 거의 다 버렸는데 러시아어는 라틴어의 문법의 복잡함을 아직까지 많이 들고 있어요. 그래서 진입이 쉽지 않아요.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고요. 조금만 참으면 또 아주 골때리는 것도^^ 아니랍니다. 러시아어도 사전을 칠하다보면 불어나 영어, 독일어에서 보았던 단어들이 꽤 많이 나와요.
그래서 영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렇게 네개의 기둥언어들은 서로 겹쳐지는 단어들을 쓰는 언어들이에요. 결국 이 중 하나만 잘 해두면 나머지 세개의 기둥언어에 도움에 되고요. 기둥언어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그 기둥언어에 딸려오는 언어들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겠지요? 그래도 러시아어는 러시아어만의 독특한 단어들도 대단히 많기 때문에 나머지 세 언어의 단어들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저에게도 쉽지 않았어요. 아직도 공부 중이기도 하고요. 언제 끝이 날런지... 조금 막막한 느낌을 주는 언어기도 해요.
그러나 러시아어를 잘 해두면 딸려오는 언어들이 상당히 많아서 시간을 많이 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러시아어에 딸려오는 언어들을 보자면 우크라이나어, 불가리아어, 폴란드어,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벨라루스어, 세르비아어, 보스니아어, 마케도니아어, 슬로베니아어등 갯수가 많아요. 각각 러시아어와의 유사성이 다르지만 암튼 러시아어를 잘 해두면 나머지는 절대 러시아어할때만큼 어렵지 않아요. 러시아어를 한다는 자체가 위의 언어들의 레벨도 함께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얘기지요. 일석십조예요. 정말 맘에 들어요.
다시 정리를 해볼까요? 기둥이 되는 언어는 다시 네개로 늘었어요. 이 기둥이 되는 네개의 언어를 해두면 아까 열일곱개의 언어에 열개를 더해서 스물일곱개의 언어가 딸려와요. 절대 이 네개의 기둥언어를 하면 나머지 스물일곱개가 에헤라디야로 따라온다는 건 아니에요. 각각 할 일들이 많아요. 그러나 절대 기둥이 되는 언어를 시작해서 일정한 레벨을 만들때만큼의 노력과 시간은 아니고요. 무엇보다 한번 한 가락이 나머지 언어들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서 그닥 고달프지가 않아요.
다섯번째 기둥이 되는 언어는 중국어예요. 사실 중국어와 우리나라말은 근본자체가 다른 언어예요. 그러나 한가지로 놓으려고 해요. 왜냐하면 한자라는 걸 같이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일본말도 우리말과 뿌리가 같은 언어라서 중국어와는 근본이 다른 언어지만 이 언어 역시 한자를 사용하므로 한 식구로 둘 거예요. 한자가 사용되는 언어로 베트남어가 또 있어요. 우리말과 일본말은 어차피 문법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요. 중국어와 베트남어도 문법이 까다로운 언어는 아니에요. 결국 한자만 잘해두면 이 네가지의 언어가 쉽게 해결이 나요. 우리말이야 해결 어쩌고를 논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암튼 다섯번째 언어인 중국어를 해두면 위에 언급한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외에 광동어까지 더해서 다섯가지가 엮여져요. 한국어도 할 수 있는 언어로 집어넣어 다섯개의 기둥이 되는 언어, 즉, 영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32개의 언어가 딸려오네요.
여섯번째 기둥이 되는 언어로 힌디어가 있어요. 힌디어를 해두면 네팔어, 벵갈어, 펀자브어, 마라티어, 우루드어가 딸려와요. 사실 타밀, 텔루구, 싱할라, 구자라트어같은 언어들도 구조상 비스무레하고 겹치는 단어들도 꽤 있어보이기는 하는데 제가 아직 그 언어들은 제대로 논할만큼 공부를 하지 않아서 일단 논외로 할게요. 다만 힌디어를 해두면 그 언어들도 상당히 가까이 느껴진다는 건 부인할 수 없어요.
힌디어는 구조상 서양의 언어들과 동양의 언어들을 반씩 섞어놓은 것 같아요. 당연한 일이다 싶어요. 지리상 중간에 있으니까요. 데바나가리라는 그들만의 문자를 써서 우리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언어지만 사실 영어보다도 더 배우기 쉬운 언어랍니다. 특히 동사가 맨 뒤로 가는데다가 ~입니다같은 표현법이 비스무레해서 비교적 편안함을 주는 언어예요. 우루드어는 힌디어의 방언이라고 할만큼 우사한 언어지만 아랍어에서 사용하는 문자를 사용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문자는 어느 문자든 시작할 때는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그러나 문자라는것이 모든 사람이 사용해야 하는 것인만큼 또 죽게 어려운 것도 없어요. 그냥 묵묵히 하다보면 해결이 나곤 하더라구요. 그러니 새로운 문자를 배우실 때 절대 쫄지 마시고 양과 시간의 힘만 믿어보세요.
그래서 힌디어를 여섯번째의 기둥이 되는 언어로 잡으면 이제 38개의 언어가 가능하겠네요. 따라서 여섯개의 언어만 잘해두면 38개의 언어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거예요.
일곱번째 기둥언어로 터키어를 정했어요. 터키어는 정말 신기한 언어예요. 단어는 우리말과 정말 판이하게 다른데 구조상 정말 비슷해요. ~로, ~에서같은 후치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요. 동사의 변화모양도 우리말과 상당히 유사해요. 단어는 외우기가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복잡한 구조를 가진 단어는 아닌데 어쨌든 다 생소해서 시간을 많이 들였음에도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러나 큰 부담은 없어요. 일단 구조자체가 우리말과 비슷하다보니 부담이 별로 없고요. 단어도 생소하긴 하지만 어려운 건 아니니까요.
우리나라와 딱히 가까이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말과 구조가 비슷한 언어들이 좀 있어요. 뭐 100% 비슷하다는 건 아니고요. 몇가지씩 비슷하다는 거지요. 그래도 그 몇가지의 유사성이 공부를 할 때는 대단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일단 터키어와 우즈베크어는 구조도 비슷하고, 단어도 같은 단어를 상당히 많이 쓰더라구요. 같은 가족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헝가리어는 터키어와 구조는 유사해요. 그러니 헝가리어도 결국 우리말과 유사하다는 얘기겠지요? 그러나 단어는 달라요. 핀란드어도 마찬가지예요. 단어는 완전히 다르고 로마자, 즉 ABC를 사용하지만 우리말과 구조가 상당히 유사해요.
이런 언어들은 우랄 알타이어라고이라고 불리는 모양인데 암튼 구조가 같고 단어는 상이한 이 언어들을 저는 하나로 묶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 에스토니아어도 넣었어요.
다시 정리를 하면 ABC 문자를 쓰지만 우리말과 구조가 상당히 비슷한 우랄알타이 어족의 언어들을 한데 모았어요. 터키어를 기둥으로 해서 우즈베크어, 헝가리어, 핀란드어, 라트비아어, 리투어니아어, 에스토니아어 이렇게 일곱개의 언어들에 몽골어도 넣어서 여덟개가 되었어요.
그래서 일곱개의 기둥언어를 하면 이제 46개의 언어가 그리 어렵지 않게 되겠지요? 위의 여섯개의 기둥언어까지는 구조나 단어가 유사했지만 일곱번째의 기둥언어들에 딸려오는 언어들은 단어가 비슷한 언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언어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여덟번째의 기둥언어는 아랍어예요. 아랍어는 히브리어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문자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이 두언어도 많이 공부한 상태가 아니라 확실히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은 아니지만 구조는 상당히 유사하고요. 단어도 비슷한 것이 많아 보여요. 그래서 아랍어라는 하나의 기둥아래 놓고 있지만 히브리어도 모음부호를 사용하지 않아 익히는데 무척 애를 먹었고요. 아직도 절절 매고 있어요. 아랍어와 거의 같은 문자를 쓰지만 뿌리자체는 다른 페르시아어가 있어요. 페르시아어는 이란에서 쓰이는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해요. 공부하다보니 딱히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영어, 불어등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훨씬 단순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암튼 페르시아어는 영어, 불어와 같은 식구에 속해요. 페르시아어도 사실 그리 많이 공부한 것이 아니라 많이 말할 수 입장이 아니에요. 그러나 어쨌든 저는 아랍어의 글자 읽기가 상당히 부담이 되므로 같이 집중하자는 의미로 같은 뿌리는 아니지만 아랍어의 통안에 넣었어요. 이란어의 방언격인 다리어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하는 파슈토어도 같이 넣었어요.
그래서 여덟번째 기둥이 되는 언어인 아랍어에도 좀 성질이 다른 언어들이 모여 있어요. 그러나 가까운 지역에 쓰이는 언어들이기도 하고 문자를 같이 쓴다는 점에서 한 통에 넣었어요. 이제 46+5=51개의 언어가 되었네요.
아홉번째 기둥언어는 스와힐리어예요. 스와힐리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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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틀린말은 아니지만, 저건 기둥언어를 완벽하게 구사 할때 이야기고 - _-;; 애매하게 달려봤자 언어간섭의 끝만 경험할 뿐임.
러시아어 전공하면서 폴란드어 불가리아어 공부해봤는데, 불가리아어는 어휘가 넘 비슷하고, 폴란드어는 문법도 비슷해서 배울 때는 쉽지만, 막상 회화 작문하면 죽음. 비슷하니까 오히려 철자 헷갈리고, 러시아식 표현을 쓰게되더라
레몬 말에 의하면 회화도 중요하지만 비주류 언어는 독서를 위해서 배운다함
맞는말임. 난 영어를 완벽하게하는데 불어배울때 도움이됨. 초중급단어는 완전히 다르고 문법도 꽤 다르지만 고급단어는 거의다 똑같음 ㅋ 그래서 유럽인들이 영어할때 상당히 고급어휘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음 (나도 불어할때 고급어휘가 초급어휘보다 더 쉽게나옴)
근데 영어랑 독일어는 보통 비슷한 기둥에서 나온다고 보는데. 게르만계열이니까. 프랑스/스페인/이태리등등은 라틴/로망스계열이고 (스페인어를 배운적은 없지만 들으면 대강 이해할수있음) 슬라빅에서 하나 (보통 러시아어) 그렇게배우면 웬만한 서구언어는 다 된다고 들음
갠적으로 영독불러중(일) 이면 웬만한 언어는 다 건드려볼 수 있을 것 같음. 발틱어(리투아냐 라트뱌는 모르겠고..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어 핀란드어 헝가리어 터키어 그외 아시아언어들은 어휘를 새로 익히거나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론은 러시아어 엄두가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