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에서 보니 아랍어가 세계에서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에 이어서 네번째로 많은 국가에서 쓰인다 해서
아랍어도 꽤 널리 쓰이는 언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용어는 '표준 아랍어'로 지정해놓았는데 실제로 서민들은 대부분 자기 지역 사투리를 쓰고 있음
근데 그 사투리라는게 말이 사투리지 다른 지역 사투리와는 서로 안 통하는 수준임
애초에 표준어라는게 1000년 넘게 이어진 고어(古語)를 그대로 보존해서 내려오고 있는 언어라서 아랍 현지에 가서 사람들에게 표준어를 사용하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함
(우리나라로 치면 '이것을 주시옵소서' '이건 어떻사옵니까' 정도)
유럽에 비유하자면 [표준아랍어=라틴어] [각국에서 쓰이는 아랍어 사투리= 이탈리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라고 보면 될듯
그냥 '아랍어'라는 탈을 쓴 다른 언어라고 보면 됨
표준어를 배우면 현지에서 서민들과 의사소통을 못하고 그렇다고 사투리를 배우면 의사소통은 되는데 책이나 신문을 못 읽음;;
같은 조건에서 다른 언어는 하나만 배우면 되는데 아랍어는 두 가지를 같이 배워야 하는거임(그것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달라서 다른 지역으로 가면 따로 배워야됨)
이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언어가 어디있냐
본국에서 5년 동안 열심히 아랍어 공부를 한 미국인이 아랍에 가서 현지 대학 교수들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나 IS문제 등 중동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했는데 정작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하나를 주문하지 못했다고 함
게다가 아랍어를 배울 실용성이 없는게 일반적으로 표준아랍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대학 이상 나온 식자층인데 이 사람들은 대부분 또 불어(알제리,튀니지,모로코,레바논)나 영어(그 외 지역)를 할 줄 안다고 함.
진짜 아랍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코란을 원어로 읽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딱히 전공자 외에는 아랍어를 배울 가치는 없어 보이는듯
글 잘봤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일상생활에서는 구어체 아랍어(방언 비슷)을 쓰지만, 엄연히 교과서, 책, 방송 등에서는 표준 아랍어를 씁니다. 고어의 개념이 아니에요. 코란에 보존된 가장 정확하고 표준화된 아랍어일뿐이죠. 다만 표준 아랍어를 공식적 기관이나 책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쓰면 조금 신기하게 보긴 합니다. 하지만 대학교 수업만 가도 수업은 표준 아랍어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랍인들이 외국어를 잘 해도 아랍어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랍인들이 받아들이는 자세 자체가 천지차이입니다. 아랍어로 말했을 때 훨씬 친근하고 가깝게 받아들여요. 그리고 표준 아랍어를 완벽히 배워놓으면 현지에서 방언 익히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표준 아랍어만 주구장창 배워간 전공생들도 각지에서 6개월정도만 공부해도 다른 지역 아랍인들이 듣고 '아 얘 어느 나라에서 아랍어 공부했구나' 할 정도로 금방 배웁니다. 일단 배워보고 말씀하세요.
“코란을 원문으로 읽고싶은사람만“ ^^ 이거 때매 아랍어가 생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