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語専門이라는 새끼가 아래 유럽어 추천글에
"고대그리스어 배우는 데 라틴어보다 도움되는 건 차라리 아나톨리아어나 아르메니아어임" 이라는 댓글을 달아놨길래
이새끼는 뭐하는 병신인가 싶어서* 작성글검색을 눌러봤거든?
(* Anatolian은 알다시피 존나 오래전에 사멸한 어파라 학문적 연구 대상이지 학습 대상이 아니고,
언급한 세 언어 중에서는 그나마 고대/고전 그리스어가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 오히려 순서가 반대여야 하고,
무엇보다 라틴어 지식이 있으면 고대/고전 그리스어를 배우는 데 실제로 상당히 도움이 됨.
괜히 Sihler 같은 훌륭한 언어학자가 New Comparative Grammar of Greek and Latin이라는 책을 쓴 게 아님)
그랬더니 씨발 이런 개븅신같은 글이 뜨는거야.
일본어학에 털끝만큼의 지식만 있어도 이런 개소리는 할수가 없는데 말이야.
wan은 wami의 파생형 따위가 아니에요 씨발.
倭奴国王印의 倭奴에서도 볼 수 있는 유서깊은 원시 일본어 1인칭 대명사의 정통계승형이지.
그리고 wami도 我が身의 '파생형'은 아님. 번역 차용(calque)이라든지 analogical construction이면 몰라도.
오키나와어에서는 대명사 뒤에 속격조사 ga가 안 붙으니까 말이야.
또 mi, mu > n이라고 쳐적어놨는데
mi, mu > m > n이니까 m 단계를 보존하고 있는 방언을 가져와서 비교할 생각을 해야겠지?
그런데 씨발 어쩌냐? 일본어 namuti와 동원인 2인칭 대명사 nam을 가진 아마미어 쇼돈 방언은
1인칭 대명사로는 wan을 가지고있단다.
아 물론 umi와 동원인 im "바다"처럼 m으로 끝나는 단어를 존나 많이 가진 미야코어에서도 1인칭 대명사는 ban이란다.
뒤에 조사 mai가 붙으면 동화돼서 bammai가 되긴 하는데 그걸 가지고 원형이 **bam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저런 븅신같은 글이나 싸제끼는 주제에 고대어 전공(古語専門)이라는 닉네임을 쳐달고있으니
디씨 유일의 멀쩡한 일본어학도/역사언어학도인 내가 화가 나겠냐 안나겠냐.
개빡쳐서 자야되는데 잘수가 없네 씨발.
우와 일어학에 류큐쪽도 배우시는구나... 뭔가 멋있네요!전 아이누어가 예쁘던데 나중에 조금이라도 배워보고싶음...
아이누어가 그렇게 배우기 어려운 편은 아닌데. 재미있는 요소도 많고.
고립어(language isolate)에 대한 환상으로 시작하는 거면 비추천. 음운론이나 문법이나 어휘나 일본어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
단어들의 어원 같은 부분은 확실히 재미있기는 함. 재귀동사로 새로운 의미를 만든다든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다 → 생각하다), 일본어 차용도 단순한 차용이 아닌 것이 몇몇 있고 (예를 들면 숟가락을 perapasuy라고 하는데, 이건 일본어에서 들여온 단어 2개를 일본어에는 없는 방식으로 합성한 것임. pera 주걱 + pasuy 젓가락).
아이누어에서 일종의 evidentiality marker로 쓰는 ruwe니 hawe니 하는 단어들도 유래를 생각해보면 재미있지.
IE나 Uralic 등에 대한 (특히 IE) 역사언어학도로서 상식 수준의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뭘 안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안 됨.
내 연구 분야는 한국어·일본어 동계설을 전제한 한국·일본어족 초기사, 특히 원시 일본어의 재구 쪽이라서.
~가 확실하다고 한 적도 없고, 본문 내용대로 내 추정을 적어놓은 것임. 라틴어보다 아르메니아어나 아나톨리아어를 추천한 건 그리스-아나톨리아어나 그리스-아르메니아어 간의 음운대응 연구가 상당히 잘 되어있기에 추천한 거다. 분에 못 이겨 상당히 어린 대응을 하는 친구구나. - D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