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것[오늘자 한겨레]
ㄴ(208.59)
2005-0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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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것
한문으로 된, 가장 권위 있는 박물지 〈본초강목〉에
“닭은 조선 땅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종류가 많고 약으로도 조선닭이 제일이다.”
라고 되어 있다.(2005. 1. 13. 조선일보)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어찌 닭뿐이겠는가. 대추도 한국산은 향내가 나고, 중국산은 군내가 나며, 농산물도 우리 것이 훨씬 좋다.(2005. 1. 17. 아침 신문들)
지금도 중국 산업스파이들이 우리 첨단 문명 기밀을 빼 가고 있다고 한다. 한자음 ‘契’[글]에서 우리말 ‘글’이 왔다고, 그 증거를 찾았다고 자랑하며 삶의 보람을 찾는 우리다. 이런 꼴을 늘 보아 온다.(누구라고 밝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중문학자 진태하 교수 같은 이들의 견해는 다르다.
우리말 ‘글’에서 ‘契’[글]로 갔고, ‘夏’[하], ‘文’[문], ‘黔’[검], ‘跋’[발] 들도 우리말 ‘하’(크다, 많다), ‘무니’, ‘검다’, ‘발’이 건너간 음이라고 한다.
‘黑’만으로도 ‘검다’의 뜻을 나타내는데, 그 음까지 ‘검다’의 ‘검’으로 하기 위하여 ‘今’을 붙여 ‘黔’[검]으로 한다는 것이다.(월간 〈신시〉 1993년 3월호)
이처럼 중국에도 우리말이 있을 수 있다.
중국뿐이겠는가. ‘한’이 유럽에서는 ‘칸’으로도 변했지만, 영어의 ‘ye, yea, yeah, yes’가 우리말 ‘예’와, ‘an, un’이 ‘안, 아니’와 통한다는 것도 상식이다.(〈노스트라트 어원여행〉, 1996)
태권도 한국말 구령 100개쯤이 세계에 울려 퍼지고, ‘김치’도 세계화하고 있다. 그런데 한자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도리어 자랑하고 벌벌 떠는 불쌍한 우리 겨레들도 기지개를 켜고, 세상을 똑바로 봐야겠다.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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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글이 오늘자 한겨레에 실려있길레 퍼왔소.
이런 억설이 '무림고수 연개소문'(조선일보) 하고 다를게 뭔지 원.....ㅉㅉ
진태하가 언제부터 중문학자였어....
저 소린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서 귀가 시리오.
░░░░░░░
정재도 이 사람 점점 심해지네
일본말도 다 한국에서 건너갔고,중국말도 다 한국에서 건너갔고.....한국이 세상의 중심인가?? 사랑을 외쳐보자!!
모두 건너갔다는 주장이 아니라, 한자에 영향을 준 구석도 있다는 말이 아닌지...?
진태하는 아예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韓字'라 불러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오.
으으으. 소장님이다;;;
그런 사람 많소. www.hanja.com <= 여기도 아주 가관이오.
여기는 동방문자를 주장하는데, 朴과 park가 발음이 같다는 게 증거라니.
인터넷이란 게 참 요지경인게. 도메인 하나 잘 잡아서 검색엔진에 등록해 그럴 듯한 소리 적어 놓으면, 너도 나도 지식검색, 블로그에 퍼주고 날라주고 해서 저절로 넷상이 정설로 굳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소.
노스트라트? 에 대한 의견 부탁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자료는 오프라인의 자료로 먼저 검증한 다음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오.
泊(배 댈 박)이 park 이 됐다던데요? 조금 비슷하지 않소? ^^ 그리고 달력을 고대 신라어로는 '가림다' 라고 했었는데.... calendar 랑 비슷하지 않소? ^^ 연구가치가 있을 듯..... 원래 언어라는 게 주고 받는 것이긴 한데... 어디가 원조냐에 따라 국가의 위상이 달라지므로 끼워 맞추기가 성행하는 것이오. 그런 것들로 부터 초탈하기란 어렵소.....
그리고 한자를 만든게 꼭 짱깨국의 漢族이라고 보기도 어렵소.... 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만든 것이 아니라, 수천년동안 변형되며 수천년간 우리민족도 써 온 글자이기에 동이족이 만든 글자도 있지 않겠소? 물론 증명은 못하겠지만 말이오...... 동이족이라 함은 한민족만 뜻하는 건 아닐테니.....
그렇게 별 관계도 없는 언어 사이에서 어쩌다가 발음이 같은 경우를 두고 '우연의 일치'라 하오. 그와 같이 연구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언어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오.
나도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오. 배댈 박 <<-- 이런건 그냥 주워 들었소... 가림다 같은건 고딩 때 선생이 그럽디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경우도 있겠지요. 특히 인근 지역... 한중일의 경우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보오만... 또한 이 세상 모든 언어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건 좀 무리고... 어휘 측면에서 영향을 주고 받겠지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외래어도 수천년이 흐른 뒤에는 그 어원을 자세히 알기 힘들 것이오. 물론 어원연구가 중단된다는 전제하에...
신문에 싣는 글이 왜 저렇게 유치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