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간다.

내가 이거 하나 노리고 공군 갔는데 당첨이었다. 거기다 교육사령부가면 금상첨화. 왜냐고? 항공고가 있어서 도서관도 있다. 나 때는 병사도 도서관 이용가능했는데 지금은 어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숙소에 독서실까지 있었음.

일과 끝나면 좇피곤한 몸을 이끌고 12시까지 쳐박혀서 공부하고 책 읽었다.

이등병때부터 자기일만 다 하면 공부하는 것갖고 뭐라 안해서 난 2년동안 해마다 책 100권씩 읽고 어문회 한자 2급따고 컴활 1급따서 나왔다.


이렇게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 공부하는 것갖고 뭐라 대놓고 하진 않지만 고깝지 않게 보는 간부, 고참도 있었고 군동기들도 나한테 자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고 뭐그랬다.

난 이 때까지 외국어엔 관심없어서 외국어는 안 했지만 군대가는 언갤람이라면 독해랑 문법은 끝낸다고 생각하고 외국어 댑따파고 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