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보니까 じ의 음성기호가 [dʑ]와 [ʑ] 두 가지로 나와 있는데, 전자는 파찰음이고 후자는 마찰음. じ를 し의 유성음 짝으로 본다면 마찰음으로 보고 싶은데(난 여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음), 한편 ち와 대응시키면 파찰음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정확히 뭐야
じ는 마찰음일까 파찰음일까
익명(36.38)
2017-04-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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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긴 뭐야 네가 일본어 음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지
음운론적으로는 じ의 자음은 파열/파찰음이야. 취향에 따라 /di/, /dzi/, 또는 /dʑi/로 설정할 수 있어. 訓令式 표기에서는 /di/로 보고, 나는 /dʑi/로 보고, 상당수의 일본인 일본어학자들은 /dzi/로 보는 편이야.
(조금 헷갈리게도 일본인 일본어학자들은 /dzi/를 <zi>라고 쓰곤 해. /tsi/를 <ci>라고 쓰고. 방언학에서는 /dzi/ = <zi>와 구분해서 /zi/를 <z(아래에 cedilla)i>로 쓰기도 해. 어쨌든 <zi> 표기를 본다고 반드시 /zi/를 의미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
왜 じ를 /dʑi/로 설정해야 하고 /ʑi/로 설정해서는 안 되는가?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한 가지만 들어 보면, 일본어에서 유성 파열음은 모두 어중에서 약화할 수 있지만, 마찰음이 파찰음으로 강화하는 다른 예는 없기 때문에 じ의 실현음이 [dʑi]~[ʑi]라는 것을 감안하면 /ʑi/를 설정하는 것보다 /dʑi/를 설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지.
(사실 이건 그렇게 좋은 이유는 아니야. じ [dʑi]~[ʑi]의 역사가 일본어의 다른 자음들보다 약간 복잡한 탓에, 다른 유성 파열음과 "완전히 똑같이" 동작하는 건 아니거든. 하지만 적어도 현대 표준어에서는 상당히 그런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