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국 각지의 한국어 화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발음 조사를 벌임.

1.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을 각각 기윽, 니은, 디읃, 리을, 미음, 비읍, 이응으로 읽고 나머지를 ㅅ(시), ㅈ(지), ㅊ(치), ㅋ(키), ㄲ(끼) 등으로 읽음.

2. ㄲ, ㄸ, ㅃ, ㅆ, ㅉ를 쌍자음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문자로 인정하고 각각 2획, 3획, 4획, 3획, 3획으로 간추려 쓰는 것을 표준으로 정함.

3. ㅐ와 ㅔ의 구분을 발음상으로 하지 않음. 홑홀소리 ㅚ, ㅟ를 없앰. ㅟ는 이중모음으로, ㅚ는 /ㅞ/로 소리냄. 장단음 구분을 없앰. 이 모두를 외래어 표기에 반영하되, ㅔ대신 ㅐ를 씀.

 예) 쇤베르크→섄배르크, 퀴리(Curie)→키리, 레닌(Ленин)→럐닌

4. 계, 폐, 혜, 몌, 희 등 표기와 소리가 따로 노는 한자는 소리에 맞게 표기를 고치고, /ㅣ/로 소리나는 모든 ㅢ는 ㅣ로 바꿈.

 4-1. 원래부터 '레'라고 적히는 한자는 없었으므로 '례'를 '레'로 바꾸되 두음법칙 규정에 "한자 '레'는 '예'로 바뀐다."라는 구절을 집어넣음.

6. 두음법칙을 고유어로 확대적용하되 예외를 인정.

 예) 이/어금니, 이/머릿니, 잎/꽃닢, 일/볼닐, 여름/한녀름

 예외) 큰일, 네잎클로버

7. 6번에 따라 사잇소리 현상의 ㄴ첨가를 없앰. 그리고 사이시옷을 폐지하고 사잇소리 현상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에 반영하며 예외를 없앰.

 예) 깃발→기빨, 문자→문짜, 뱃나루→밴나루

 7-1. 현행 발음법에서 '사이시옷+ㅁ'은 /ㄴㅁ/으로 소리낸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소리내는 사람이 많은지 궁금함. 만약 그렇다면 'ㄴㅁ'으로 적지만, /ㅁㅁ/이라고 소리내는 사람이 많으면 'ㅁㅁ'으로 적음.

  예) 노랫말→노랜말 또는 노램말

8. 사동접사 '추'를 '후'로 바꿈.

 예) 갖추다→갖후다

9. 관형사 어미 '-을/-ㄹ' 뒤에 오는 예삿소리가 된소리로 바뀐다면 된소리로 적음.

 예) "할 거다."→"할 꺼다.", "할게."→"할께.", "할 생각이다."→"할 쌩각이다."

10. 2인칭 대명사 '너'의 변형 '네'가 실제로 /니/, /너/ 어느 쪽으로 더 많이 소리나는지 조사한 뒤 표기를 둘 중 하나로 바꿈.

11. 토씨 '의'가 실제로 /의/, /애/(또는 /에) 어느 쪽으로 더 많이 소리나는지 조사한 뒤 뒤쪽으로 더 많이 소리나면 표기를 '애'로 바꿈.

12. 전혀 안 쓰이는 한자어는 사전에서 뺌.

13. 외래어 일본어 표기법에서 어두의 청음을 예삿소리로 표기하는 규정을 없애고, 촉음과 장음을 표기에 반영지 음. つ를 '츠'로 옮기고 하온(撥音)의 표기를 다양하게 하는 것을 인정.

 예) 홋카이도→호카이도, 도쿄→토쿄, 군마→굼마, 미칸→미캉, 쓰치노코→츠치노코

14. 외래어를 표기할 때 원어에서 후치경음, 치경구개음, 경구개음인 자음이 단독으로 한 음절을 차지할 때 ㅠ가 아니라 ㅣ로 적음. ㅈ, ㅉ, ㅊ로 옮겨질 경우 ㅡ로 적는 것도 인정하되 ㅜ로 적는 건 인정 안 함.

 예) 슈림프→시림프

15.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유성음과 무성음을 확실히 구분하되 말이 너무 길어지는 걸 막기 위해 어두와 어중의 표기를 다르게 함. 모든 홑홀소리를 한 글자로 표기.


 띄어쓰기는 잘 몰라서 어떻게 하자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띄어쓰기'를 붙여 쓰는데 '띄어 쓰다'라는 동사형은 띄어 쓰는 게 확실히 이상하다. 되도록 좀 더 붙여쓰는 쪽으로 규칙을 쉽게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