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니면서 독일어나 이탈리아어 같은 언어를 배우려고 시도를 했을 때 그 놈의 문법적 성(명사 성) 때문에 좌절을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다른 인도유럽어들의 굴절성 때문에도 진작 포기했겠지만...)
하다 못해 한국어의 '은는이가'같은 조사나 모음조화처럼 규칙성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그거 마저도 없으니 한국어 화자로써는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 따름입니다;;
혹시 역사적으로 이런 명사성이란 문법체계를 폐지하거나 개혁하려는 시도가 없었던가요??
하다 못해 영어권에서도 대모음추이로 일어난 불규칙적인 철자에 대한 발음법 때문에 (그 유명한 국제음성기호와 더불어) 영어철자개혁도 일어난걸 생각해보면
다른 유럽언어권에서도 비슷한 개혁운동이 일어났을 법한데말이죠...
(특히 성평등주의자 시점에서도 이런 문법적 성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역사적으로 들어가서 선사시대까지 가면 애니미즘 신앙에서부터 내려옴. 굳이 규칙이라 하면 유럽 애니미즘 신앙 상으로 그 물건이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규칙임.
폐지는 요즘 와서 얘기 나오는 거로 아는데, he she 합치잔 것만 해도 per ze xe 등등 차암 다채롭게 나옴
gender는 noun class의 일종이라고 보면 되고 그걸 고대의 문법학자들이 남성, 여성, 중성이라고 이름붙인 것이죠. noun class가 다채로운 반투어족, 특히 스와힐리어를 예로 들면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최대 18개의 noun class를 가집니다. 물론 여기에는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의 단수형과 복수형을 따로 구분해서 많은 것이고, 인구어처럼 단복수를 따로 구분 안하게 되면 10개. 다시 말해 10개의 성을 가진 것과 같죠. 이것들에 따라 옆에 나오는 형용사와 동사도 다 형태가 다르게 바뀝니다. noun class는 대체로 규칙적인 category지만 예외도 있어서 외울 부분이 있죠. 이게 인구어처럼 2-3개의 성으로 가짓수가 줄면 그만큼 규칙이 모호해지니까 닥치고 외울 게 많아지겠죠
한국어도 유정명사/무정명사 구분에 따라 토씨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더만. 근데 식물이나 동아리처럼 애매한 경우는 유정명사로도 무정명사로도 취급할 수 있다데.
ㄴ그거하고 내용은 달라도 맥락은 같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