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신(誕辰)이라는 말 자체가 생일의 높임말이기 때문에 "탄신일"은 잘못된 말이라고 하던데.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읽어보면,
기존에는 석가탄신일은 없고 크리스마스가 "기독탄생일"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다가,
1975년에 "석가탄신일"이 추가되면서 기독탄생일이 "기독탄신일"로 바뀌었음.
이 명칭이 현재까지 유지되어서 현재도 법령상으로는 각각 "석가탄신일"과 "기독탄신일"임.
1975년이면 한자 많이 쓰던 시대라서, "요즘 것들은 한자도 안 써서 한자어의 의미도 모른다" 드립도 칠 수 없는데,
당시에 이미 "탄신일"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였던 건가?
한국어는 유독 예로부터 겹말 같은 한자어와 유관인 합성어가 많지. 가령 '마땅히' 같은 경우도 중세한국어가 '맛당히'인데, 일반적으론 '맞+當'의 합성어로 여겨짐. 그런 조어방식의 영향이 '탄신일' 같은 어휘에도 미친게 아닌가...로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