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한자를 몰라서 젊은놈들 어휘력이 딸린다~~ 안중근의사가 닥터인줄안다~~ 하는데 그냥 그건 국어공부가 부족한거고 한자 자체를 알 필요는 없고 한글 한글자에 어떤 뜻이 대응되는지만 알면 충분하다고 봄. 

애초에 한자를 모르는게 더 도움될듯. 나는 한자라는 시스템에서 같은 문자에 여러 뜻과 음이 대응되는 부분이 이미 실패한 거라고 본다. 위에서 방금 쓴 不足이라는 것도 발 족자가 쓰인다. 물론 발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은 아니지만 어중간하게 알면 '아닐 부에 발 족을 써서 왜 부족하다는 뜻이 되지?'라는 식으로 더 헷갈릴거고 足자에 여러 의미가 있는것을 또 외우느니 그냥 '족'이라는 발음에 발이라는 뜻, 넉넉하다라는 뜻등이 있다는 걸 외우는 게 편하지. 저런 비슷한 경우로 長이나 手등이 있겠고. 거기에 足은 또 자주 쓰이는 것 같지는 않지만 지나칠 주라고도 한다는데 그말은 足은 넉넉하다에 지나치다라는 뜻을 한번에 가져버리는 겁나 웃긴 한자라는 것이다. 

거기에 一切같은건 일체 일절이라고 읽히면서 뜻도 완전 다르다. 그냥 切같은건 모른 체 '절'에 '끊다'라는 의미가 있고 '체'에 '모두'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아는 게 낫다. 또 끊을 절이라는 글자가 하나가 아니다. 絶도 끊을 절이고 截도 끊을 절이란다. 물론 쓰이는 경우가 다르겠지. 하지만 그걸 하나하나 외우느니 그냥 '끊을 절'이라는 한자가 존재한다는 것만 알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양반이지 人事같은거는 한자로 같이 쓰고 읽는 법도 같은데 아예 다른 뜻이 딱 있어버린다. 이건 뭐... 

한 글자에 여러 뜻과 음이 존재하는 주제에 뉘앙스 따라서 비슷하거나 같은 훈음을 가지는 한자가 또 많다. 거기에 이체자까지 생각하면 끝도 없지. 이런거 외우면서 쓰고 싶은 변태들은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면 될듯.






ㅇㄱㄹㅇ ㄹㅇㅍㅌ ㅂㅂㅂ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