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갤러리에 먼저 올린 글임. 언어 갤러리에도 올린다)

언어라는 게 말 나오고 글 나왔지 글 나오고 말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 보면 그렇다

일단 空(そら, sora)라는 단어를 보자
空라는 문자 표기가 먼저 있었고 이걸 [sora]라고 읽자는 약속을 한 게 아니라,
[sora]라고 발음되는 단어가 먼저 있었고 이걸 문자로 적을 때는 空라고 적자는 약속을 한 거임
다시 말해서 [sora] → 空이지, 空 → [sora]가 아님

이제 大人(おとな, otona)라는 단어를 보자
大人라는 문자 표기가 먼저 있었고 이걸 [otona]라고 읽자는 약속을 한 게 아니라,
[otona]라고 발음되는 단어가 먼저 있었고 이걸 문자로 적을 때는 大人라고 적자는 약속을 했다는 거임
다시 말해서 [otona] → 大人이지, 大人 → [otona]가 아니라는 거임

정리하자면,
[sora]라고 발음되는 단어가 먼저 있었고 이걸 문자로 적을 때는 空라고 적자는 약속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otona]라고 발음되는 단어가 먼저 있었고 이걸 문자로 적을 때는 大人라고 적자는 약속을 했다는 거임

이렇게 보면 当て字나 숙자훈은 딱히 특별한 개념이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