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여울의 소리는 [항녀울] - 그럼 궉채이여사는 [궝녀사]?
친구(69.108)
2005-03-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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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어떤 분이 올리신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 음운현상이 맞다면 곽여사, 박여사 또는 궉여사는 어떻게 발음하나요?
답변감사.
[질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의 발음은?
lkh0753@d 님이 2001-02-23 10:26 작성 채택 포인트 10 답변2 한줄의견 0 조회290 평가자 10명 평점 +10
지하철 3호선에 학여울이란 역이 있죠.
영문명칭이 "Hangneyoul" 이고 안내방송에서도 "항녀울"역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해도 발음이 "하겨울"이 되지"항녀울"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뭔가 이유가 있는건지 잘못된건지 궁금합니다
[질문자 채택답변] 색연필의 발음과 같은 이치
buksoo@d 님이 2001-02-23 10:44 작성
제가 국립국어연구원에 질의하였던 내용이군요
학여울의 표준발음이 [하겨울]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국립국어연구원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여울'의 표준 발음은 [항녀울]입니다. '학여울'이 [하겨울]이 아니라 [항녀울]로 소리 나는 것은 이 단어가 '학'과 '여울'이라는 단어가 결합한 합성어라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표준 발음 제29항에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라고 하면서, '막-일[망닐], 식용-유[시굥뉴], 색-연필[생년필], 솜-이불[솜:니불]' 등의 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을 보면 '막일, 색연필'처럼 받침이 'ㄱ'인 말과 '이, 여'로 시작하는 말이 만나면 받침 [ㄱ]은 [ㅇ]으로 바뀌고 뒤 음절의 [이], [여]는 [니], [녀]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합성어일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고, '식용유'의 '식용'처럼 한 단어일 때는 받침의 'ㄱ'이 다음 음절로 연음되어 [시굥]으로 됩니다. '학여울'도 '막일, 색연필'과 같은 환경으로 [하겨울]이 아닌 [항녀울]로 발음해야 하는 것입니다.
같은 논의가 언갤에서 진행된 바 있소. 학여울로 검색하시오.
孤藍居士 햏 말씀처럼 전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소. 글 번호 (151) 번 <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 편을 참조하시기 바라오.
고람님/물론 보았소. 그럼 박여사는 [방녀사]요?
현재 국립국어연구원의 규정이 일관성이 솔직이 없어 보이오. 설명하는 규범의 음운규칙이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각 단어마다 읽는 방식이 지역과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냥 박여사 라고 읽는다고 일관성의 예외로 인정할 것이오. 왜냐하면 박여사는 사용빈도가 많아 화자들의 구분이 훨씬 쉬울 것이오. 민감한 성씨 역시 박 과 방은 틀리고 구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사회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오.
소햏이 말한 적도 있지만, 사이ㅅ 현상이나 사이ㄴ(?)현상에는 불규칙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일괄적으로 규정해 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오.
본 햏이 보기론 우리나라의 말중 특히 북한을 제외한 우리나라 지역은 두음법칙이 비교적 강하게 지켜지고 있소. 이말은 ㅇ 으로 표기되지만 그안에 ㄱ, ㅅ, ㄴ , ㄹ 등의 음운요소가 포함된다는 뜻이오.
두음법칙이 갑자기 왜 나오는 것이오?
전에 이 부분을 잘 언급하지 않았소만 본 햏의 견해는 이런 발음상의 혼동과 불규칙성이 나타나는 원인중 하나가 두음법칙의 적용상 약점이라고 보오.
본 햏 경험을 감안해 설명하자면 한강 이북인 서울, 경기북부 방언의 특징이 표준어가 되면서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태동하고 있었다고 보오.
두음법칙이란, 단어의 가장 앞 자음이 본래의 음가를 잃고 다른 자음으로 발음되는 현상을 말하오. 대표적으로는 ㄹ이 나오지 못하고 ㄴ으로 변하는 것이 있소. 이러한 현상은 알타이-퉁구스계통 제어에 보이며, 고대 일본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진행된 바 있소.
서울, 경기북부 방언의 특징중 비교적 장점? 은 많은 모음을 활용하고 장음처리가 많아 말이 부드럽고 많은 어휘를 구분하고 실현시킨다는 점이오.
단점?이라고 보면 두음법칙이 비교적 엄격해 앞말에 ㄴ 이나 ㄹ 이 오면 이를 회피하오 이러기 때문에 비교적 강하고 거센 음을 기피하는 특징이 있소. 유독 다른 남부지방보다 오히려 심하오.
어떠한 사실을 일반화하려면, 단순히 생활의 경험만 갖고는 힘드오. 1차, 2차 자료를 통한 고증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오. 누차 말씀드리지만 부디 이러한 논의를 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관련 지식에 대하여 확인하신 후에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소.
문제는 이때문에 대부분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단어를 장음으로 길게 처리해 애당초 ㅇ 안에 숨어있는 ㄱ,ㅅ,ㄴ,ㄹ 의 음가적 잠재성을 사장시키오. 그래서 다른 단어가 뒤에 오더라도 이런 음가들 끼리 작용이 일어나는 음운현상을 막는 역할을 하오.
孤藍居士 햏 본 햏의 의견을 다 보시고 지적해 주시오. 조금 글 쓸 기회를 주시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ㅇ은 영음가라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며, 설사 일부 음가를 인정하는 입장에 있어서도, 햏과 같이 '잠재된 음가' 같은 것을 설정하진 않소.
그런데 다른 남부지방, 즉 삼남지방(경상, 충청, 전라)도 두음법칙을 따르긴 하지만 장음처리 방식가 미약하오. 즉 음운끼리 작용해 음운현상이 읽어날 소지가 많다오. 즉 ㄴ 첨가나 음가 변화 같은 현상이 많이 발생하오.
우리말은 서울, 경기 방언이 표준어가 되어 문자표기나 음성표기가 표준이 되었소. 그러다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우리말이 남부지방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이 지방의 학자들이 진출함에 따라 표준어 기준의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소.
지금의 표준어 기준은 이러한 두음법칙을 장음처리하에 실현시키고 표기하면 이런 현상이 잘 안 나타나오. 그런데 지금은 장단음이 붕괴되어가고 있소. 이 때문에 기준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고 단어단어마다 따로 기준을 만드려다 보니까 혼동이 심해지는 것이라오. 우리말의 애당초 표기와도 충돌하고 있소.
선비햏의 '장음처리'라는 것은 무슨 뜻이오? 두음법칙과 장음이 관련이 있다는 것은 또한 무슨 말씀이신지...
왠일인지 이런 변화를 인정하거나 거부하는 일관된 규정이 없이 그냥 현상인 결과로 유추해 거꾸로 규범을 만들었소. 그리고 이런 지적이 이상하게 안나오오.
孤藍居士 햏 본 햏의 설명을 잘 들어 보시오. 예를 들어 성씨인 이 씨나 유 씨는 원래발음은 (지금 북한지방에서는 두음법칙이 잘 안지켜지고 있소.) 리씨나 류씨이오 그런데 이 발음이 이 나 유 가 될땐 이- 유- 로 발음이 되오.
서울, 경기 방언은 이런 두음법칙이나 구개음화가 일어나는 발음들은 길게 발음을 해서 뒤의 말이 유성음으로 끝나게 유도하오. 그래서 뒷단어와 바로 발음이 잘 연결이 안되는 구조이오.
말이 빠르고 늦는 것 포인트가 아니라 장음이란 한단어를 사실상 두음절의 개념으로 끊어지지 않고 연결해 읽는다고 보시면 되오. 그래서 서울방언과 경기방언은 부드러운 느낌이 더 강해지고 다른 음운변화가 얼마 없었소.
그러다 특유의 서울, 경기 억양이 리듬이 살아지고 삼남지방 방언과 섞이면서 두음법칙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장음처리가 많이 사라졌소. 지금은 과도기라 볼 수 있소. 본 햏이 보건데 80 년대 부터 이런 현상이 심해졌소.
선비햏께서는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구료. 李와 柳는 모두 상성자로, 처음부터 두음법칙과 무관하게 장음이오.
이 때문에 그전엔 표기상과 발음상 혼동이나 다른 형태가 표준어에서 안 보였는데 지금은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오. 중요한 것은 본 햏이 자꾸 지적하지만 학자들은 모르고 있는 건지 외면하는지 지역색과 지역감정, 정치권력과 연관되었는지 이를 잘 인정 안하는 것 같소. 물론 본 햏이 학계를 잘 모르니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긴 하오.
孤藍居士 햏 본 햏의 요점은 어떤 이론인지간에 지역마다 단어를 읽는 패턴이 다르오. 남부지방은 장음처리가 많이 약하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음운현상을 단어마다 무규칙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읽는 방식을 통일해 원래 표준어와 한글표기방식에 맞게 기록하든지 아니면 많이 바뀐 남부지역의 특징으로 한글표기를 일관성 있게 바꿀길 원하오.
우리말 표준어 기준과 교육은 문자언어는 비교적 정확하게 지켜지고 있지만 음성언어 교육과 기준은 거의 전무하오. 이런 교육의 부재로 표기상은 다 똑같이 보여도 읽는 방식에 따라 발음자체가 달라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소.
패턴이 다르든 같든지간에,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에 오류가 있다면, 문제제기의 내용 자체가 설득력을 잃을 수가 있소. 그래서 소햏이 누누히 이런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관련된 내용을 찾아 보신 후에 말씀하라고 권하는 것이오.
윗 예인 박여사 방여사도 원래 서울, 경기 방식으로 박여-사 로 읽으면 표기상과 발음상 박의 ㄱ 이 ㅇ 으로 바뀔 이유가 없소.
孤藍居士 햏 본 햏의 능력부족으로 설득력과 타당성이 떨어지는 일이 참 뭐라 할 말이 없소. 본 햏 바람이 있다면 현상자체의 설명 이론이 본 햏이 틀리면 햏께서 수정해 옮겨주시면 안되오.
왜냐하면 다른 햏이 보기에 햏 말씀처럼 설명방식이 틀려서 그 현상의 결과까지 안 일어나거나 발생하지 않는다고 믿게 될 확률이 커서 그렇소.
孤藍居士 햏의 좋은 지적은 어떤 위험이 있냐하면 제 3 자가 받을 때 이론이론 하나의 세세한 부분을 잘 지적하고 보완은 잘 하시는데 결말은 약하게 되는 약점이 있소.
孤藍居士 께서 말한 결론인 사이ㅅ 현상이나 사이ㄴ(?)현상에는 불규칙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일괄적으로 규정해 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오. 이런 주장의 핵심은 부류칙한 면? 에 있소. 왜가 빠져 있지 않소. 즉 현상과 결과만 있지 과정의 부분이 빠져 있지 않소.
본 햏이 다른 각도?(물론 틀린 전개방식과 이론)에 따라 다가가면 그 전개방식의 인용이론의 잘잘못이 아니라 전개패턴에 주목을 해 주셨으면 하오. 누누히 말하지만 본 햏 학자나 전문가는 아니오. 하지만 경험에 의존하긴 하지만 다른 과정에 의한 결과를 경험하고 목격했기에 기존 이론의 부족한 점이나 예외적인 부분을 지적하고 보완할 수는 있다고 보오.
햏이 말씀하신 것 중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음운현상도 있소이다. 'ㅇ이 음가를 가진다'라든가,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음절은 장음이다'와 같은 음운현상은 애초에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오. 전자의 경우는 음성적 실체가 없는 것을 가상적으로 만들어낸 경우라 하겠고, 후자의 경우는 '상성자에서의 장음'을 혼동하신 것이오.
다시 윗 예의 박여사, 방여사 부분으로 전환해 보면 삼남지방은 이를 박여사라고 붙여 읽어 박의 ㄱ 음 ㅇ 과 ㄱ 중간으로 애매모호 해지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삼남지방 발음방식은 학문, 항문의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오. 이는 발음의 한 특징이오. 우열를 논하는 게 아니오.
즉 아예 표준어 기준과 국어기준을 바꿔어서 삼남지방방식으로 바?여사 로 하든가 아니면 계속 박여사로 발음하고 싶으면 삼남지방 발음방식을 보완시정하는 음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오.
설사 전공자가 아니라 하시더라도, 쓰기 전에 관련 용어나 내용에 대하여 한번 쯤은 검토하시는 성의라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소.
문자표기는 계속 기존대로 가고 음성발음은 기준이 없고 중구난방이라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보오.
孤藍居士 햏의 좋은 지적 명심하겠소. 그리고 햏이 보시기엔 윗 예인 박,방 여사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이라고 보시오?
사이 ㄴ현상에 대해서는 국어학계에서도 정설이 없다고 들었소. 소햏도 국어학 수업을 자주 듣기는 하오나, 주로는 역사음운론이기 때문에, 현대 음운에 있어 논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논평하기 힘드오.
본 햏의 관점은 표준어라고 하는 것이 문자표기만 표준규정이 필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음성방식도 표준방식이 존재하고 필요하다고 보오. 우리나라는 음성교육을 너무 간과하고 있소. 또 지금으로선 교육 여건이 힘들기도 하오. 제대로 표준발음을 구사하는 학자나 국어교육자가 너무 부족하오.
孤藍居士 햏 ---국어학계에서도 정설이 없다--- 부분에서 햏 께서는 왜 정설이 없다고 보시오. 실제 다양해서 하나의 학설이 없다고 보시오. 아니면 뭔가 근본적인 접근법이 잘 못 되었다거나 논의가 부족하다고는 보시지 않소.
孤藍居士 햏를 비유하는 것은 아니오. 오해하시지 말기 바라오. 일반 교수님과 같은 전문가하고 일반인이 어떤 사항을 논하면 비전문가의 근본적인 용어나 이론부족을 이유로 논의의 핵심이나 문제점을 교묘히 피해 갈려는 경향이 많소. 즉 교수는 자신의 이론이 완전무결해서 도저히 논의 할 수 없다는 꼴이 되오.
물론 대부분은 일반인들이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나 주장을 펼치므로 논의의 가치조차 없는 경우이오. 하지만 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은 사실 답이 없소. 여러 설이 있다는 말은 답이 없다는 말도 되고, 아직까지 학자들도 모른다 일수도 있소. 또 알지만 자신의 집단 이익과 성향에 침해되면 적당히 배제시키오. 심지어는 이런 문제를 제자들 조차 제기할 수 없소. 이런 폐쇄적인 성향이 우리나라 학계나 지식인 층에 많소.
소햏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라 해도 상관 없소. 소햏은 처음부터 '사이 ㄴ'문제가 일어난다고 해도, 해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언어의 규범성 자체에 부정적이니.
본 햏 역시 아버지께서 대학교에 계셔서 교수들 성향은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오. 물론 일반화 시키시는 어렵소.
윗의 햏자들의 기초적인 의문아니겠소! 박, 방 이 발음이 같냐? 라는 의문
처음부터 소햏은 '사이 ㄴ'문제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햏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을 따름이오.
어차피 소햏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을 꺼내시지도 않으셨겠지.
결론은 본 햏은 다르다 이오. 그런데 국립국어연구원의 규정은 쉽게 말해 같다 가 결론 아니오.
孤藍居士 햏께 바라겠소. 이건 본 햏이 애정이 있어서 하는 소리이오. 세상을 넓고 개방적으로 보시기 바라오. 햏의 실력은 뛰어나고 열정적이오. 학자의 소질이 다분하고 많이 보이오.
'국립국어연구원'의 규범은 국어학계에서도 비판을 받는 중이오. 사전마다도 다른 사이ㅅ, 사이ㄴ을 손쉽게 규범화 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보오. 소햏은 규범화 자체에 문제를 제기할 뿐.
무엇을 넓게 바라보는지는 모르겠으나, '폭넓은 경험'은 오히려 그 경험 안에 시야를 가두어버리는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소. 학문적인 논의에서 개개의 경험보다 거시적인 관찰이 우선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오.
그런 좋은 재능을 잘 발휘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오.
孤藍居士 햏 그냥 본 햏의 바람으로 생각하시고 늦게까지 대화해주셔서 감사하오. 지금까지 본 햏은 항상 햏의 지적과 설명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소.
앞으로도 햏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오. 혹시 마음을 언잖게 했다면 사과하리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으니 마음을 푸시기 바라오.
일단 박여사의 실제 발음은 일단 크게 [바겨사]와 [방여사]로 볼 수 있소. [박여사]란 발음은 느무느무 딱딱하게, 뉘앙스는 매우 도전적으로 들려 잘 쓰이지 않소. 음운규칙상으로도 앞의 두 발음을 변동규칙에 따라 처리하오. 밑에서 얘기한 것 중에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는, 안타깝지만, 실제 청취음성을 문자로 표기할 때, 우리는 음운이라는 상징적 기호체계를 한번 더 도입하오. 그리고 그 음운을 다시 형태적으로 보존, 문자로 만든다오. 모든 음성적 변이를 설명적 편이성이나 교육의 편이성 없이 등장시킨다면, 차라리 국제음성부호를 문자로 쓰는 것이 낫소. 그 숫자도 옛 훈민정음 숫자와 빠당빠당하니 어찌보면 쓸만하지 않겠소? 소햏 논의가 근거하고 있는 바는 실제 음성이 어떻든 우리나라 사람은 잘만 변별해서 알아듣는 다
는 것이오. 의미 파악은 문맥에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입말에서는 맞춤법 나부랭이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오. 물론 문자생활이 강조되는 요즈음(휴대폰때문일 것이오)이긴 하지만 말이오. 또 실제 바뀌었다의 표기는 의미를 변별하는데 더 큰 도움을 주오. 기본형 바꾸다에 타동접사 ㅣ 가 붙은 걸 표기만으로도 알 수 있지 않소. 실제 음성을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문자가 가지는 고정성도 고려해주기 바라오.
고람님/ 선비님/좋은 말씀들 잘 보고 있소. 계속 하시구랴.
학여울을 [항녀울]로 소리낸다면 박여사는 [방녀사]가 되는게 맞지 않겠소? 그러면 효과는 된소리가 안나고 태권도는 [태꿘도]로 소리내는건 뭔 규칙이오? 태강릉은 [태깡능]으로 소리내야 맞다는 말인데 이상하지않소?
학여울 역시 [하겨울]로 발음해도 되오. 사실 소리는 다양하고, 거기에 작용하는 음운현상을 하나로 규범화하자는 것은 글말의 입말에 대한 횡포로 보이오. 의미를 변별할 수 있는 수준에서라면 단순한 표기가 글말살이에도 도움이 되오. 그리고 된소리의 경우는 참 애매하긴 하오. 유명한 예가 김밥을 [김빱]이냐 [김밥]이냐 하는 것인데, 음운규칙에는 [김밥]이 맞으나, 실제 말글살이에서는 수의적이오. 이러한 음운현상은 조어법과 관련해서 해석하는 것이 설명력이 더 뛰어나다 보오. 즉 한단어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두 단어가 결합됐느냐, 결합되어도,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었느냐 말이오.
국가에서 맞춤법과 표준발음을 규정하는데 한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소.
태권도의 경우는 고 이승만박사가 대통령일 당시에 한 관계자가 태권도라는 이름을 지어서 가져갔더니 "오호 그거 좋은 이름일세. 태권도는 소리도 택견과 비슷해서 좋아" 하고 [태꿘도]로 발음한데서 유래했다고 어떤 책에서 본 듯 하오.
태권도의 경우, 가라데를 보고 이승만이가 '저거 태껸아냐?'라고 말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