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때의 실패가 역사언어학도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나는 원시 한국어에 대해 *l, *lʲ, *r 3개의 유음 음소를 재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12 한국과학영재학교 인문학술발표대회 포스터발표)
이후에는 voiced obstruent theory에 따라 *b, *d, *g를 재구할 때 *tʃ (> 후기 중세 한국어 c)에 대응하는 유성음만 없으므로
*lʲ 대신 같은 역할의 *dʒ를 재구하게 됨 (2013년 봄). 지금도 나는 후기 중세 한국어 c /ts/나 그 이전의 *ts~tʃ가 일차적인 음소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