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음운도 그렇고 물리 법칙도 그렇고 무슨 유희왕 함정 카드 쓰듯이 어떤 의도에 따라 딱 발동시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누구는 어느 언어의 비분절음운이 동음이의어를 피하기 '위해서' 생겨났다고 하지만, 난 그냥 흘러흘러 생긴 거지 어떤 의도로 창조된 게 아니라고 봄.


각설하고, 난 발음 가능한 음절 수가 줄어들면서(그니까 음 융합이 일어나면서) 동음이의어가 늘어나면

1. 그냥 잘 안 쓰이는 단어, 그런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는 사라진다
2. 단어 선택 단계에서 외래 단어(외래어든 외래 방언이든)를 더 자주 찾게 된다
ㄴ솔직히 이것도 별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3. 의미를 보충해주려고 군더더기를 붙이게 되고, 그렇게 합성어나 겹말이 원래 단어 자리를 뺏어먹는다

대충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보거든? 타당해보임?


아 그리고 자주 쓰는 단어는 준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도 생각하는데 이건 어떻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