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국어가 어땠는지 아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니 그러면 어째서 그런지 알아보자.


기록이 없다


고대 한국어로 된 기록은 거의 없다.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하면 고대 한국어로 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남아있는 극소수의 고대 한국어 기록도 향찰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읽는지 알기 힘들다.

예를 들면 일본어를 보자. 일본어에는 아직도 훈독이 남아 있는데, 그래서 한자 한 글자가 적어도 한개 이상의 소리로 읽힌다

물론 일본어는 현재까지 그런 관습이 남아 있는데다 고대 일본어 기록도 상당히 있는 편이라

고대 일본어에서 저 단어의 발음이 저랬다는 것 까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대 한국어는 그런 관습이 사라져서 어떻게 읽는지 알 수 없다.


중세 한국어하고 음운 구조가 비슷했다는 보장이 없다.


영어하고 독일어를 보면 고유어에서 모음 대응이 더 불규칙하다 또한 고대 영어에서는 -n하고 -m 아니면 -ng앞의 모음 a가 있을 경우

unrounded form하고 rounded form을 가지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고대 영어에서 allophone 현상이 있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long같은 경우에는 lang하고 long이라는 형태를 둘다 가지고 있었는데, 보면 알겠지만 lang은 독일어 lang하고 더 비슷하지 않은가?

이 문제로 인해 고대 영어 ham 같은 경우는 영어 사투리 내에서도 home과 hame이라는 형태로 나누어 졌다.

이는 무슨 말인가 하면 고대 한국어에서도 문법적인 문제나 다른 문제로 인해 하나의 단어의 형태가 여러가지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고대 영어 같은 경우에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어떤지 알 수 있고, 독일어하고 공통 조상인 원시 게르만어도 일부기는 하지만 기록이 남아 있어서

2300년 전의 영어 모습이 어땠는지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대 한국어 같은 경우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서 알 수 없다.

예를 들면 "뜨다"의 중세 한국어 형태는 ptɨ-ta다. 그러나 고대 한국어에서 ptɨ-ta였다는 보장이 있는가?

그렇다는 보장이 거의 없다. 다만 이 경우에는 중세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는 sC-하고 pC- psC-형태만 있었다는 것을 볼 때

모음의 탈락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추측해 볼 수 있지만 그 뿐이다. 정확하지도 않다.


일본어에 한국어에서 온 외래어가 거의 없다


한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하고, 일본어에 한국어에서 온 외래어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일본어에는 한국어에서 온 외래어가 거의 없다. 물론 일부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어에 있는 독일어에서 온 외래어보다 수가 적다. 그러니까 일본어에는 한국어에서 온 외래어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한국어하고 일본어에 있는 비슷한 단어들도 모음까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영어하고 독일어의 경우에도 고유어보다 라틴어에서 온 외래어가 비교적 모음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볼때 한국어하고 일본어에 있는 비슷한 단어들은 어쩌면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외래어일 수도 있고,

오히려 일본어에서 온 외래어일 가능성도 있다.


아직 비교해서 reconstruct 할 언어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물론 기록이 없다고 해도 대형 어족에 속해있을 경우 비교를 통해 그 형태를 밝혀낼 수 있다. 실제로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의 경우

가장 오래된 기록이 700년 전 정도지만 거의 2300년 전의 형태를 밝혀낼 수 있는 것도 그 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비교를 해서 통계를 낸 다음 어떻게 변했는지 인도유럽어족이나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의 발달 과정에 따라 reconstruct한다.

어째서 인도유럽어족하고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의 발달 과정에 따르냐고 하면

최초로 남은 기록이 인도유럽어족은 4300년전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은 4700년 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어의 계통만 알 수 있을 뿐이지 향찰의 완벽한 해석은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현재 고대 한국어에 대해서 알 수는 없으며, 한국어가 중국티베트어족이나 다른 대형 어족에 속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고대 한국어에 대해 알 수 없는데, 기록이 거의 없는 것도 있지만 일단 계통이 어떤지도 알 수 없어서 reconstruct를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고대 한국어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