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밍고스하고는 여러번 싸운 적도 있고, 의견 차이로 싸운 적이 있지만
사실 학문적인 논쟁일 뿐이고, 밍고스의 일본어족에 관련 지식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일부 주장에는 의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학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일 뿐이며
나는 냉정한 동료평가로 인해 학문이 발전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번에 밍고스가 한 말 중에 현존하는 언어 중에는 어휘의 상당수가 외래어인 언어도 많고,
그래서 어휘를 가지고 완벽히 계통을 추적하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물론 특정 어휘가 더 늦게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밍고스가 이미 일본어족에 속하는 언어들로 밝혔지만
나는 잘 모르니 내가 잘 아는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로 비교하자면
german - english
kurz - court
kompetenz - competence
의미하고 상관 없이 etymology가 같은지만 따진 것이다. 일단 라틴어 curtus에서 나온 kurz와 court는 독일어에서 t[t]가 z[ts]로 변했지만
라틴어 competens에서 나온 kompetenz나 competence는 둘다 t[t]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는 kompetenz가 더 나중에 들어온 외래어이기 때문에 음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대로 t[t]가 남은 것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변화를 쉽게 밝혀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때가 많다.
그러면 여기서 밍고스가 한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현존하는 언어 중에서는 어휘의 상당수가 외래어인 언어가 많다.
아무튼 이 말은 한국인들한테는 중국어에서 온 외래어가 많은 한국어하고 일본어를 생각하겠지만
아이슬란드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 역시 60%가 라틴어에서 온 외래어이고,
특히 영어는 그 비율이 높아서 70% 정도 된다.
또한 슬라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도 문자는 키릴 문자로 다르지만
라틴어에서 온 외래어가 대부분 60%가 넘는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가 있다. 예전에는 저러지 말라는 법이 있었을까?
물론 중국어도 상고음 시대에 들어온 외래어가 있다고 하는 주장이 있고,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들도
원래 현지에 있던 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외래어가 별로 많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형성 과정에서부터 외래어를 많이 받아들인 언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하고 독일어 같은 경우에는 원래 라틴어에서 온 외래어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고대 영어와 독일어의 직계 조상인 고대 수에비어
아니면 여러 친척 언어들의 기록이 아주 예전부터 남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기록이 별로 남지 않은 언어들의 경우에는 매우 까다로워진다.
예를 들면 고대 덴마크어의 dagr하고 라틴어 dia의 경우에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의 의견이나
이는 proto indo-european의 d는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에서는 d로 변하지만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에서는 t로 변하고,
dʰ는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에서 f로 변하지만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에서는 d로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에서도 dʰ가 d로 변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대략적인 참고로만 알아두길 바란다.
아무튼 여기에서 문제는 라틴어는 2600년 전 고대 덴마크어는 1700년 전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친척 언어들까지 하면 3700년 전의 기록까지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다른 언어들의 경우 기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들도 기록이 거의 없는데도 같은 어족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중국어 같은 경우에도 기록이 많기는 하지만 제한적인 기록을 가지고 상고음까지 reconstruct하는 것 보면
내가 잘 모르는 method가 있을 수는 있다.
아무튼 이런 것을 보면 언어의 계통을 밝히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되고,
의외로 확실한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도 알아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뭔가 세상에 싸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 같음. 남이 그냥 입닥치고 살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달까..
나도 그런 것 어느 정도는 알아 차리고 그렇게 자신 있으면 학자들 토론 하는 데 끼어 보라고 했는데 못 했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그런가 그래도 일본어족 관련 지식은 상당히 있는 것 같더라
? 난 시호빠 얘기한 거 아니고 시호빠는 오히려 싸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밍고스하고는 여러번 싸운 적도 있고, 의견 차이로 싸운 적이 있지만 사실 학문적인 논쟁일 뿐이고, 밍고스의 일본어족에 관련 지식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에 뭔가 방어기제가 들어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한 말임.
아니 나는 딱히 그러지 않은데 나도 논쟁 좋아한다
Janhunen은 그냥 상대 안 되는 수준인지. 언어학자도 아닌 Beckwith보다는 낫겠지만 그래도 우랄어사가 전공이라 몽고어, 퉁구스어를 제외하면 동아시아 언어는 잘 알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쓸데없이 끼어들어서 유목민 떠받드는 주장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던데 고구려어에 대한 논문을 봐도 엄밀한 분석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결과에 끼워맞추기 위한 스토리텔링 같은 느낌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