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있었던 진짜 부끄러운 이야긴데요


제가 어느 갤러리에 댓글을 남기면서 '훌륭하다' 라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했어요


제가 최근에 일본어 초급 공부를 하던 중이어서 댓글을 남기기 전에


훌륭하다가 일본어로 잇빠나라고 했던거 같은데 맞을까? 하면서 네이버에 훌륭한을 검색했습니다.


근데 검색이 안되는 거예요... 알고 보니 25년동안 저는 '훌륭한'을 '훌룡한'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저 스스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띄어쓰기라던가 됬/됐 이런건 평소에도 모르거나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단어 자체를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고, 또 그 단어가 굉장히 기초적인 단어였는데 몰랐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부끄러웠어요


그렇다고 제가 막 아주 못 배우거나 그런 수준은 아니고 수능도 언어는 나름 1등급 맞았던 놈인데 이 정도 기초 단어를 몰랐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곰곰이 왜 내가 '훌룡하다'라고 알고 있었을까 생각해보면서 


예전에 본 짤 중에 인신공격을 임신공격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낄낄거렸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인신공격을 임신공격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단어를 기억할 때 단어의 발음을 통해 기억했기 때문에 


인신을 임신으로 잘못 인식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아마 훌륭하다 라는 단어를 발음의 형태로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활자로써만 접해본 단어이고,

(륭과 룡은 꽤 큰 발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들어봤으면 잘못 기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책이나, 영단어장, 인터넷 기사들을 볼 때는 작은 활자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륭이라는 글자를 여태까지 룡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당연히 받침이 많은 단어라 한자어겠거니 생각하고 룡이 용 룡이라는 한자로 이뤄진 단어인 줄로 알았던 것 같아요..




진짜 부끄러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글이 꽤 길었는데.. 하고 싶은 질문은


임신/인신공격의 경우와 제 경험인 훌륭/훌룡의 경우에서 보았을 때


사람이 단어를 인지,기억 할때 보통 발음으로 듣고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까요?


아니면 눈으로 보고 활자로써만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까요??


분명 어릴 때의 경우를 보면 압도적으로 듣고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라나면서 영어단어 등을 외울 때나 뉴스기사를 접할 때.. 디씨 눈팅 할 때를 생각하면 활자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고..


어떤 경우가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