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보래(以影補來)는 후기 중세 한국어 규범 한자음에서 중세 중국어 입성 운미 /-t/와 그에 해당하는 현실 한국어 한자음 /-r/의 절충안으로 사용한 표기인 ㅭ <rʔ>을 말한다.
하지만 고대 중국어에서 정말로 *-rʔ이 *-t가 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있는데, 곽점초간(郭店楚簡)에 나타나는 \'오행(五行)\'에는 淺의 자리에 <水 + 察>이 있기 때문이다. 중세 중국어에서 淺은 -nX이며 <水 + 察>의 성부인 察은 -t이니, 淺은 원래 *-rʔ로 끝났는데 (-nX < *-nʔ 또는 *-rʔ), \'곽점초간\'의 방언에서는 *-rʔ가 *t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흔히 보이는 것이 아니며, 뭔가 더 복잡한 조건이 붙었거나 아니면 산발적이었을 것이다. (내 2년 전 Facebook 포스트를 옮겨 실음)
저 r의 정확한 발음은 확인됨?
OC *r은 Starostin이 *n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rhyme의 재구를 위해 제안한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transcription evidence로부터 저게 rhotic이라는 것까지는 알려져 있을 거임
LMK의 ㄹ /r/ (Yale 표기는 l)을 말하는 거라면, 알기 어려움. ㄹㅇ lG > ㄹㄹ ll 같은 현상들의 존재도 딱히 뭘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것 같지는 않고. 나는 l이라고 보지만.
그나저나 그 ㅇ ɦ로 재구하던데, 확실한 거임?
난 그냥 voiced velar fricative로 적는다. ɦ라는 표기는 ㅎ을 h로 보고 그에 해당하는 유성음이라는 의미로 쓰는 건데, x~h 구분이 없는 언어에서 그런 표기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대문자 B, D, G는 옛날식 표기에서 유성 마찰음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Yale식 LMK 표기에서 ㅇ을 G로 적는 것만 봐도 어느 쪽이 타당한지는 금방 알 수 있음.
은근히 조음점이 같은 coda(혹은 final)가 파열음~비음으로 혼동되는 경우는 다른 언어에서도 좀 있는 일. 중국어가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저들의 coda *-r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진 아직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