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과 일본말 얼마나 연관이 있나요?
연성운수(211.177)
2004-12-10 00:31
추천 0
언제나 미스테리하게 생각하는건데..
한국말과 일본말 비슷하면서도 왜 이리 다른지요..
특히나 어휘-_-
인도유럽어족에서 볼수있던 양상과는 너무 다르다고 하던데요
오래전에 갈라진 언어들간에 유사한건
기본어휘인데 기본어휘는 너무 다르고 (숫자.. 친족간 명칭)
문화어휘라고 하던가,, 그게 오히려 비슷하니..(농사짓고 나서나 생겼을법한 말들)
제 생각엔
삼한지방에 까지 밀고내려온 기마민족이 열도로 건너가기 전에 그동네엔
아이누와, 폴리네시아 계통 사람들만 있어서
기본어휘는 폴리네시아어쪽에서 유래하고
그 후에 원시한반도 어의 영향을 받은거라고 추리했었는데
일본말중에 몇몇은 고구려말과 흡사하다네요-_-
점점더 골치가 아파집니다..
근데 폴리네시안 어가 일본어 뿌리라고 생각하기엔
우리말과 통사구조 같은게 너무 닮았어요
제가 가장 놀란건
"해 볼까" "보러 가다", "먹어 보자" 같은게 똑같은 꼴로 일본에서도 쓰이는거..이걸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이걸 보고 정말 두 말에 뭐가 관계가 있어도 있겠구나..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걸 영어로 쓰면 그 꼴이 전혀 달라지잖아요..
김용운아저씨 책에서도 나온 "걸다"와 '카케루"의 관계라던가
"잘 듣질 않네(효과가 없네)" 등등... 원초적으로 관련있어보이는 여러가지 말들때매
이 두 말들이 뭔가 관계가 있을거 같은데
도무지 어떤 사이인지 모르겠네요
가설
폴리네시안계 원어에 고구려말 중심의 원시 한반도어 즉, 시베리아쪽에서 밀고내려와서
열도로 건너간 부여어족 제 1진의 말이 일본말에 많이 영향을 미치다가
4C이후 백제계 이민이 주류를 이루면서 원시 부여어와 꽤 달라진 백제말이
일본말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면서 성립된게 일본말..
원시 부여어로부터 발전된 신라말 중심으로 변해온계 현재 우리말..
근대 퉁구스족 계통의 부여어와 다른 "韓語"라는게, 기마민족 유입 이전의 한반도에 존재했었다면
완전히 양상이 달라질것도 같네요.
크게봐서 그 '한어'가 부여어와 비슷한 갈래라 할지라도
서기원년 즈음에 들어온 부여말에비해 훨씬 이른시기에 들어와서 나름대로 토착화되어
달라졌다면, 그 말은 일본에서 폴리네시아 말을 흔적처럼 남기고 한반도 남부와 긴키지방에서
두루 쓰이다가, 그 이후에 고구려어와 유사한 부여어의 침입을 받고 그 이후에 백제어의 영향으로
달라지므로, 기본어휘는 그 원시 한어에 고착되고..
하여튼 너무 복잡함미다
이거 누가 좀 더 명확하게 해주셔요
문화어휘가 같은 경우에는 흔히 차용관계로 해석하오이다. 명확하지 않은 게 정답이오. 다만 현대어의 문형으로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소이다.(가령 위에 제시하신 문형들 중에는 되려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온 것이 포함되어 있소) 고구려의 몇 개 안 남은 수사가 일본어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그나마 거기에 대해서도 반론이 있으니(김동소의 <한국어 변천사>를 읽어보시오),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일 투성이이오. 일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북방기원설, 남방기원설, 남북혼합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그 틈이 메워질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어 보이오.
정말 일본어는 불가사의 함니다.. 문형의 유사함마저 일제때 받은영향이란말인가요..좌절이네요. 요즘 우리가 쓰는 한자어의 반이상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라는것도 짜증나는데,, 흠 어휘가 아닌 문형에까지 영향을 끼쳤을줄이야..
소햏이 잘못 이야기했구료. '(가령 위에 제시하신 문형들 중에는 되려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온 것이 포함되어 있소)'는 일단 취소하오.
전문어휘나 신식어휘야, 그들에게서 배우는 입장이고 받는입장이니 많이 영향을 받았겠지만 대개의 민중들이 평소에 쓰는 말의 문형까지 영향을 받았을까요? 통계로 보면 일제시대에 일본어를 어느정도 이상하는 자들은 5%미만이었다고 하던데요. 문형이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하긴 힘드네요
문형의 경우, 주로 문어체에서 강력한 영향을 미쳤소. 현대 한국어 문체의 형성에 일본어 번역투가 미친 영향은 지대하오.
조선시대에 한글로 씌여진 글들을 찾아본다면야 복합동사 형태의 꼴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제가 내공이 딸려서 그것까진 잘 모르겠네요
구어야 그 자체로는 영향이 적을 수도 있겠소만, 문어를 통한 영향은 상당하였소.
다만 위에서 괄호치고 말한 것은 잘못된 것이오. 소햏의 실수.
정말 그렇죠. 우리나라 근대학문의 뿌리는 뭐 죄다 일본이니까요. 이점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안타까운건 일본에서 유래된 어휘. 문화등을 마치 우리 고유의 것인양 착각하고 있다는거죠. "동장군"같은..
그나저나 일본말의 기원은 정말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고람거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하지만 일단 기원을 찾아보려면 현재 사용되는 문형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오. 더더구나 일어의 경우, 문자기록이 7세기 무렵부터 존재하는 고로, 고형에 대한 탐색이 용이하오이다. 섣불리 단정할 일은 아니라고 보오.
소햏은 남북혼합설을 지지하오. 음운의 상태, 그리고 기초어휘에 깔린 폴리네시아적인 요소를 감안하면, 전적인 북방설은 신뢰하기 어려워지오. 더우기 최근에는 일본어의 기원을 타밀어에서 찾는 시도도 있더구료. 이렇게 되면 남방설이 더더욱 확고해지오이다.
인도-유럽어 연구에 비해서, 불리한게 너무 많네요. 그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 가 없잖아요. 친족언어도 없고, 옛말들에 대한 자료도 부족한데다가(한자만 없었어도..), 공통조어에 대한 기록도 없으니(산스크리트어..부럽네요.)
순수 북방계통설로만 설명하기엔 이상한 점이 너무많으니까요.. 근ㄷ ㅔ남방계 쪽엔 일본어와 비교할 만한 친족어가 있나요?
일어는 음절구조가 간단해서 한자로도 충분히 음운을 다 적어낼 수 있었소만, 한국어는 고대로부터 음절구조가 약간 복잡했었는 듯, 쉽게 재구되지 않소. 난해한 점도 많고.
최근에 인도의 타밀어와 비교하는 시도가 벌어지고 있소. 일본어학의 대부랄 수 있는 오노 스스무가 음운대응규칙까지 만들었더구료.
따지고 보면 우리 말 기원도 북방기원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네요. 드라비다 어와의 유사성도 넘겨 짚긴 힘들겠고, 대게 철의 전파와 쌀의 전파경로가 언어 이동경로와 깊은 관계가 있으니까, 역시 원시한어는 남방계 언어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고구려계 부여어와 남해안, 가야등에서의 소위 원시 한어의 차이점의 발단이 여기서 비롯되고요
인도타밀어라면.. 전파경로에서 한반도를 빼놓고 가기 힘들거 같은데, 기본어휘나 음운면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을까요?
고 김방한 선생은 남방계에서 찾지 않고, 고 아시아어계통이라고 하는 길략어에서 그 원시 한어의 기원을 찾더구료. 당시의 언어상태를 증명할 만한 자료가 하나도 없는 지금, 소햏도 뭐라 하기 힘드오. 지금으로서는 삼국시대의 한자음과 음운을 재구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오이다.
사료의 한계가 있는만큼, 고려시대 이전의 언어 연구엔 그 한계가 분명히 있을거 같네요. 인도-유럽어족 연구가 참으로 부럽습니다.하핫.. 이바닥은 왜이렇게 험난한걸까요. 답답하게
한자가 단음절 분석형 고립어인 중국어에 완전히 최적화된 고로, 이집트문자와 같이 알파벳화를 겪지 않은 것이 한이오. 산스크리트어를 서사하는 데 사용된 싯딤문자며, 데바나그리문자, 유럽의 알파벳 문자는 전부 음소문자가 아니오. 그러니 대조도 쉽고 오래전의 기록이라 해도 음가 추정이 쉬운 것이오. 반면 한자로 서사한 언어들은 중국어 자신을 포함해서 재구에 난항을 겪고 있소;;;
오직 상대 일어만이 음절구조가 매우 간단하여 한자로 서사되었어도 쉽게 재구될 뿐이오.
타밀어라면 -.-;; 어떤 경로를 거치면서 일본으로 가는거요??? 멀기도 하구랴.. 아 근데 타밀어면 인도 최남단 쪽에서 쓰이는거요 아니면 걍 남쪽에서 쓰이는거요?? (여담으로 옛날 인도 햏자랑 이야기 하다가 인도에는 언어가 엄청 많다고 들었소 -.-;; 영어 빼고)
스리랑카의 반군 이름이 '타밀 호랑이'였소. 그러니 최남단에 가깝지 않을는지...
디씨에 4년동안 기거하면서 본 가장 난해한 리플들이오. 크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