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형'은 '오빠' '언니' '누나'를 포괄)


ㄱ. A는 B보다 형이다(≠ A는 B의 형이다)

ㄴ. C는 D보다 동생이다(≠ C는 D의 동생이다)


나이에 의한 상하서열관계를 가를 때 '형', '동생' 따위의 가족 명칭을 끌어다 쓰는데, 이것부터 문제 있다고 생각함.

사실 하루만 일찍 태어나도 형인데, 한국에서 말하는 (친족 외의) 형이라는 존재는 (한국 나이로) 연상인 자를 뜻함.

이러니까 연 단위로 끊는 상하서열관계가 완전하게 자리잡아서, 약간의 유연함을 가져보기도 어렵게 됨.

예컨대 빠른충을 (학년 선배로서) 한 살 많은 것처럼 취급하던 것도 '족보 깨짐' 때문에 기피되고 있고.


대신 호칭은 뭐라도 있긴 있어야 함. 2인칭이 없으면 아예 상대를 부를 수가 없으니까.

'너'를 윗사람(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에게도 쓰게 하든가, 아니면 윗사람에게 쓸 수 있는 2인칭 하나를 개발하든가 해야

호칭 부재에 따른 불편함도 가시고, 만나이의 일상 도입도 비교적 쉬워질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