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3달차.
전역 직후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에 알바를 시작하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빨리 불타면 그만큼 빠르게 식겠지. 지금 내가 그렇다. 아무것도 없이 매일 매일 같은 계획만 반복해서 생각하고 어떤게 내 인생에 이득이 될지 그것만 고민한다.
그래도 빠르게 깨닫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단어라도 외우보고자 고등학교 때 보던 단어집을 몇개씩 외우고 있다. 외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한다.
목적없이 외우다보면 뭐라도 깨우치겠지라는 생각에 오늘도 책을 펴고 외워본다.
군에서는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막상 나와보니 그게 다 신기루처럼, 잡을 수 없는 것 처럼 보이게 되고 현자타임이라는게 온다.
뭘 하고 싶은지 뭘 보고 싶은지, 뭘 이루고 싶은지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나는 너무 뚜렷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목표다 보니 으으긴 하지.
걍 버들가지처럼 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