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기서 반도의 일본어족 관련글들을 정독하고 Alexander Vovin 교수의 'From Koguryo to Ta'mna' 논문도 구글링해서 읽어보았는데
경덕왕이 중국식으로 개명한 옛 지명 중에 화창(化昌)현으로 개칭한 知乃彌知(지내미지, 現 상주시)나 서기정(西畿停)으로 개칭했던
豆良彌知(두량미지, 현 경주 일대 6기정 중 하나)의 경우 보빈 교수도 지적했듯이 彌知가 길을 의미하는 일본어 みち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m.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6292570
근데 다른 논문을 찾아보니까 이 彌知를 고대 한국어인 '멷' 의 음차로 해석하고 '산' 을 의미하는 뫼와 관련지었는데
혹시나싶어 彌知의 중고음을 찾아보니 백스터의 재구로는 mjie-trje가 되고 정장상팡의 재구로는 miᴇ-ʈiᴇ가 되니 몌톄와 비슷한 음으로 보이는데
상고 일본어에서 ち가 원래 티에 가까운 음이라는 걸 고려해보면 일본어 관련이 더 신빙성있어보이는데 어느게 더 일리있다고 보시나요?
miti
신라 통일 이전 한국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지금의 일본어 맞을껄..
지금의 일본어는 아니지 빡통아
나라시대 일본어도 읽을 줄 모르는 테스라는 짜져있어
그래? miti가 지금의 일본어 아니냐?
저 시대 지명들은 우선 다 음차라는 건 이미 아는 것 같은데, 신라같은 조선계나 백제같은 부여계 유입 이전에는 한반도 남부에서 일본어족 지명들이 아주 많이 발견됨 ㅇㅇ
그리고 테스라야... 지금 일본어는 michi잖냐?
그러니까 옛날 한반도는 지금의 일본어 조상어를 사용한거 아니냐?
아. 그렇지. michi..
michi나 miti나 비슷한데..
아마 각각 tinömîti, turamîti에 대응되는 지명으로 보임. 또는 mîti가 아니라 mɨtɨ에 대응되는 단어일 가능성도 높음 ㅇㅇ
니 말이 맞는것 같은데.. 고대 한반도 언어는 일본어다라는 명제..
우선 cognate는 EMJ 泥doro, WOJ 本(基) mətə 등
고대 한반도 언어는 일본어가 아니라, 일본어족에서 독립된 개별의 언어다 빡통아
어족, 어파, 어군 개념 좀 공부하고 와라 테스라 개빡통 띨띨아
일본어 한국어 조상 같다는 거는 거의 정설 아닌감? 같은 어족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사실 그나마 한국어와 비슷한 언어가 일본어기도 하고 ㅇㅇ
물론 그 주장이 맞다는 건 아님 고유어에 있어서 유사성이 전혀 없어서
ㄴㄴ 한국어와 일본어가 조상이 같은 건 아닌 것으로 보임
다만 한반도 남부에는 한국인들 정착 이전에 일본어족 사용자들이 있었고, loanwords로 인해 유사한 어휘가 많은 것
ㄴ 아 그래요? 슬라브어-로망스어 정도로 조상을 공유하는 줄 알았는데
모르겠다. 말이 어려워..
그럼 삼한사람들이 일본어족이라는 말이네
한반도 고대 정착인들은 일본인이구나. 맞지. 안나야..
내선일체가 꼭 틀린말은 아니네.. 일본 조선은 같은 내지인..
안나후아크바르//그렇군요. 아까 언급한 豆良彌知를 보빈 교수는 일본어 つらみち(앞길, front road)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고, 국내 학계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경주 부산성(富山城)의 고유어인 둗몉(=두터운 산)으로 해석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보빈 교수의 해석이 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안나후아크바르//만일 豆良彌知를 일본어인 turamiti 관련이 맞다고 한다면 국내 학계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학자들이 존재하나요???
내가 아는 한에서는 내 선생 한 분
여기 갤 하시다가 요새 안 오셔
나는 아직 학부생이라 학자 운운하기 부끄럽고 ㅇㅇ
그럼 한국에선 인정하는 학자가 달랑 1인? 에라이. 집어쳐라..
민족주의 국가잖어
에라. 난 또 뭐 대단히 이론적인 바탕이 두터운줄 알았지. 보민교수가 뭔가하고 니 스승하고 달랑 2인????
한국에서나 한 명이지 세계적으로는 이미 정설인데요 븅슨아
어휴 한심한새끼... 난독 심하네
안나후아크바르//아무래도 한국학계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두량미지(豆良彌知)=부산성(富山城) 설을 밀고 있고(실제로 두번째 논문 저자는 단국대 국문과 교수), 아무래도 민족감정 문제도 있으니 인정하기 힘들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일본 학계도 비슷하나요? 오히려 일본 학계에서는 야요이 문명 중국 기원설을 밀고 있으니 한반도 관련은 인정하지 싫다고 보이지만..
일본 학계에서는 아예 관심 있는 사람이 없어. 향찰도 완전하게 해독한 게 아닌데, 거기에 피 몰린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
우리 스승이 획기적인 PJR을 완성하시면 썩 뒤집어질 듯
혹시나 관심 있으면 갤로그에 글 남겨줘 ㅇㅇ 내 개인연락처 줄게
ㄴ이제 그거 발표되면 통베가 남 고향 전라도로 바꾸듯이 교수들이 느그 스승 국적 일본으로 바꿔 버림 ㅅㄱ - dc App
49.170.*.*/ ㅇㅇ, 니 애미 전라도.
안나후아크바르//아, 전공이 일본어과였고 원래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었는데 개인적으로 야요이=한반도 기원설이 맞다고 보는 입장에서 근본적인 문제인 "만일 야요이인들이 한반도에서 이주했다면 왜 야요이인들의 직계후손인 일본어와 한국어는 문법 말곤 닮은 게 없을까?" 를 놓고
안나후아크바르// 1. 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계통인데 고대의 기록이 부실해서 증거를 찾기 힘들다 2. 한국어는 신라어의 후손이고 일본어는 부여-고구려-백제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르다(이기문, 신무라 이즈루, 크리스토퍼 백위드,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 등등의 여러 가설이 있었는데 이들 가설들이 확 들어맞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또한 사실이었구요.
나도 일어전공임
안나후아크바르//그런데 님 포함해서 시호둘째남편님이 언갤에 작성한 일본어족 한반도 남부 기원설에 대한 글과 보빈 교수의 논문들을 보고 야요이인들이 한반도 남부에서 이주했지만 한국어와 일본어가 계통이 다른 이유는 원래 일본어족이 한반도 남부의 선주민이었고 야요이인들은 이들의 후손인데 만주 지역에서 발원한 한국어 계통 민족들이 한반도로 이주하면서 선주민인 일본계 민족을 동화시켰다고 보면 상당히 들어맞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실제로 아나톨리아 반도의 경우 600년 전인 비잔틴 제국 시기만해도 그리스어권이었는데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튀르크족에 의해 빠르게 터키화된 점을 본다면 제 생각이 아주 틀린 건 아니라고 봐요.
나도 급속한 언어변화 예시들 때 그걸 많이 드는데, 역사언어학 어디서 좀 해본 놈이구낭
안나후아크바르//솔직히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 딱히 입증된 건 없는데 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ㅇㅇ 아예 딱 내 가설대로임. 그 외 필요한 거 있으면 갤로그에 남겨서 연락 줘
아 그리고 변한 지명의 ~미동은 어쩌면 위 단어와 cognate일지도 모른다고 스승께서 말씀하셔따
그런데 문제는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어휘가 너무 없다는 게 문제지. 그리고 기존 이론으로는 기초어휘는 전혀 다른데 문법이 유사한 건 전혀 설명이 안되는 게 문제임.
안나후아크바르//~미동이라 하면 밀양지역의 소국명인 미리미동국(彌理彌凍國)을 말하는 것 같은데, 삼한시대였으면 상고음 말기니까 미동(彌凍)의 상고음이 백사재구음으로 m-nə[r] tˤoŋ-s 이니 므너(르)통-스에 가까울 것이고 삼국지 위지동이전이 쓰여진 시기면 상고음의 특성이 사라져가는 시기니까 머통에 가까웠겠군요. 그렇다면 당시에는 머터 혹은 므트에 가깝게 발음했을지?
테스라// 문법은 언어 친연성이랑 좆도 관련 없으니 언어학이나 공부하고 아가리 놀려 좀
121.160// 우리 스승께선 딱히 특정된 답을 주시지는 않으셨는데, 반도동부일본어(EPJ)에서 모음 ɨ는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니까, 아마 mɨtɨ가 그나마 가능성 있지 않을까
아 그리고 삼국지 위서 지명이니까 당시 한자음 따질 거면, 여기 갤의 을굴선생한테 여쭈면 빠를지어다
아 그리고 고자미동에도 나오는 어미고, 두 도시국가 모두 ~포(浦)로 치환되기도 한다는 공통점이 있음. 그래서 난 처음에 WOJ mitʷo(水+戸)로 상정했었거든
그러고보니 나는 백사재구음 옛날에 쓰다가 센세한테 혼나고 안 쓰는 중 헤히... 은근히 시대차가 좀 있을 거래
아 글고 선생님은 요새는 그닥 반도일본어족에는 관심 없으신 모양
안나후아크바르//아무래도 고대 한반도 언어에 관한 기록이 너무나 부족하고 하필이면 있는 기록도 표의문자인 한자로 표기되었기 때문에 표음문자로 기록된 다른 언어에 비해 연구가 훨씬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죠.
머 쨌든 연락처 먼저 알려주기 껄끄러운 거면 내 쪽에서 준비해줄게
일단 경덕왕 때 바뀐 지명 관련된 책도 최근에 많이 들어와서, 딱 각 날카롭게 잡히던 참임
안나후아크바르//솔직히 뻘생각이긴 하지만 후한시기에 고대 그리스인들이나 인도인들이 중국에 들른 기록이 있으니까 고대 그리스 문자나 인도 문자로 중국이나 한반도의 언어기록이 발견되면 대박일텐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하필이면 한반도가 표의문지인 한자로 자국의 언어를 표기한 탓에 고유어가 상당 부분 실전되어버렸으니 지도교수님께서도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죠.
뭐 저도 원래는 한국어-일본어 동계어설을 유력하게 봤다가 개인적으로 언어학을 공부해보니 너무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 분을 만나서 반갑네요. 제가 언제 한번 갤로그에 들러서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아 참고로 내가 스승님이라 하는 분은 지도교수님 아니셔
그냥 개인적으로 아는 분 ㅇㅇ 고닉 시호둘째남편
우리 교수님들은 1학년 때부터 쓸데 없는 것만 한다말라면서 츤츤하시다가, 졸업 가까워지니까 책도 빌려주시고 도와주심 ;ㅅ; 우앵
쨌건 심심할 때 가끔 놀러와! 난 겜할 때, 잘 때 빼곤 갤질함
안나후아크바르//위 글쓴입니다. 5년쯤인가 전에는 이 닉으로 언갤에 글을 몇번 쓴 적도 있는데 다시 활동하기도 뻘줌해서 윾동으로 활동하까 하다가 님과 이런저런 얘기나눈것도 좋았고 해서 그냥 고닉으로 다시 로긴했습니다. 뭐 다른 분들 포함해서 다시 한번 잘 부탁드려요.
안나후아크바르//그리고 고닉으로 활동하는 동안엔 그냥 이갤 분위기에 맞춰 평어체로 쓸게요.
안나후아크바르//아.. 님께서 말한 스승분이 시호둘째남편이었음? 어쩐지 그분 글은 저도 계속 정독하고 있음. 이번에 탈갤하셨다고 들었는데 많이 안타깝고 아쉽네요..
올비 컴백 환영해요옷 2013년 쯤엔 나 디씨 시작하기도 전인디 ㄷㄷㄷ
쨌든 갤로그에 연락처 남겨놓았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