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물었다.


'선생님은 예술 뭐 좋아하는 거 있으세요?'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예술은 역시나 청동기. 그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대극정(大克鼎)을 제시했다.



'내 이런 청동기를 좋아하지.'


명문까지 쓰여진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런데, 나중에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극정 같은 주대의 청동기들은 재미있는 명문이 많은 건 분명하나, 생긴건 그닥.


예술적으로는 외려 명문이 없더라도 상대 기물이 훨씬 세련되어 보이는 듯.



이것은 상대의 효준(鴞尊). 이름대로 부엉이 형상.


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