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형이여서 선지가 좀 다를 수 있는데 그거 감안해 주세요 ㅜㅜ
우선 17번에 시적 정조가 비슷한 걸 묻는 문제에서.. 예전엔 시적 정조를 묻는 걸 잘 찾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최근의 수능에선 거의 묻질 않다보니 어떻게 푸는 지 모르는 채 그냥 찍고 틀려버렸습니다..
시의 정서와 분위기가 유사한 걸 묻는 건가요?
믿줄친 ㄱ자체에서 헷갈리는게, 불은 이 시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물과 대조되는 속성의 것이고, 그 불로써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는 다 하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느니'에 주모가여 '할머니가 소와 유대감을 느끼는 '김종삼 묵화'를 골랐어야 하나요?...
27번 또한 어려웠던 문제였는데, 대상에 태도가 ㄴ과 가장 가까운 것이라 하면, 예찬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고
그리되면 '분을 바른 듯이 하얀 얼굴,~~~~'과 '고대 그리스 조각같이 매끈한~~~"이 두 선지에서 충돌이 생기는데 제 나름대로 답을 고른 기준은 첫번째 것에선 마지막에 '속에도 없는 것을 지어서 하는 듯한 그 공손한 태도와 웃음'이게 먼가 비꼬는 그런 뉘앙스가 풍겨져서 뒤에것을 골랐는데 잘 고른거 맞나요?ㅠㅠ
그리고 30번 [A]를 모방하여 조건에 따라 글을 써 보는 것에서
[A]의 주제 의식과 정서, 태도를 '자연친화에서 느끼는 자기가 제일'이라는 그러한 감정으로 보고 답을 찾아갔는데
짝수형에서 정답인 1번에 마지막 '자유와 행복감을 느기고, 새삼 내 존재의 고귀함을 깨닫는다'와 자연스레 연결되는거 맞는건가요?...
헷갈렸던 선지가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받아들일 채비를 갖춘다'란 선지와 '나는 나만의 길을 사랑한다'였는데 이 두 선지 모두 자연친화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7번 문제에 대한 설명입니다. 시에서 불의 속성은 파괴나 소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은 맞습니다. 대신 ㄱ에 해당하는 구절은 불에 의해서 탄 존재이지만 그러한 고통을 겪은 존재가 다른 대상을 위로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마치 장애를 가진 사람이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해서 헌신과 봉사를 하고 살아간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7번 문제에 대한 설명입니다. 박제가의 북학의 지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청나라에 대한 문물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여전히 명나라 시절의 사대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인 지문입니다. 따라서 ㄱ의 내용은 오랑캐라고 지칭하며 청나라의 문물을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박제가 자신의 경험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청나라의 문물이 조선의 사대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낙후되거나 모자란 것이 아닌 오히려 선진화되고 발달된 문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ㄱ은 예찬과 관련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속에도 없는 것을 지어서 하는 듯한 그 공손한 태도와 웃음\'이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웃음\'이라는 것이지요? 비꼬거나 반어적인 표현에서 주로 쓰이는 웃음
이니 예찬적인 태도하고는 관련이 없겠군요.
30번 문제에 대한 설명입니다. 접근은 잘 하셨어요. 자연 친화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점 말이지요. [A]를 해석하자면 \'자신은 복희씨가 다스리던 시절만큼 좋은 시절은 잘 모르겠으나 면앙정 주변의 자연을 즐기니 신선의 삶처럼 자신도 자연과 더불어 즐거움을 느끼는 구나. 자연과 더불어 한평생을 살아간다면 이태백처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이 이보다 더 할 수는 없겠구나\'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되 자연과 하나됨을 찬양하고 그에 만족하는 삶을 표현한 1번이 맞는 답이 되겠네요. \'나는 나만의 길을 사랑한다\'의 경우는 자연을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그에 따른 정복의 쾌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과 하나되는 삶이라기 보다는 자연을 도전과 스릴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서구 문명의 가치와 가깝다고 할 수 있네요. 그래서 4번의 경우에는 정답과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