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학년도 수능언어영역 분석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언한 대로 "쉬운수능, 수능 각 영역별 만점자 1%"의 방침대로 출제한다면
등급컷이 1등급 96점, 2등급 92, 3등급 88점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 수능언어의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노 선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2013학년도 수능은 역대 수능언어영역 중에서 가장 쉬운 난이도를 선보였고 1등급이 98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1) 상위권의 변별력이 없어짐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르는 지표였던 어법,어휘 문제가 EBS연계를 바탕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사실상 수능언어는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구분할 수 없는 시험이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실제 결과가 나오지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언어만점자는 2%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

다소 의아한 부분이지만 3등급과 4등급의 등급컷 점수로 미루어볼 때 엄연한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만한 비문학 지문을 출제했기에 독해력이 부족하거나 문제 푸는 방식이 매끄럽지 못한 학생들은 큰 어려움을 느꼈을겁니다. 
또한 단순 문제 풀이 형태의 공부를 해온 학생들은 EBS지문의 내용을 다소 변형한 수능지문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3) 문학 - 교과서 중심의 출제 경향

교과 중심의 출제 경향은 사실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출제경향이지만 작년 수능과 올해 6,9월 모평으로 봤을 때 "올해 수능에도 반영될 것이다"라고 예상된 부분입니다. 문학사적으로 위상이 높은 작가의 작품들이 대거 출제되었습니다.(박태원, 정철, 김수영)

4) 비문학 - EBS연계를 기본으로 "어려운 지문 내용/ 쉬운 문제"의 형태

이 부분은 쉬운난이도를 표방하면서도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봅니다. 인문/과학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할 만한 내용의 지문을 출제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지문 모두 EBS연계지문이었고 지문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지문과의 일치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여 "어려운 지문/쉬운 문제"의 형태였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어려움 없이 풀어냈을 것이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간도 걸리고 막상 정답도 찾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2014학년도 출제경향 예상

아직은 예상을 밝히기에 조심스럽지만, 5월에 있었던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를 요약하자면

1) 기본적으로 "쉬운 수능, 교과 중심의 출제" 원칙이 유지될 것 입니다. 
 
2) 문학A형 - 교과서 A로 출제하고, 문제은행식 출제를 강화하여 현행 수능보다 쉬운 시험을 표방

3) 문학B형 - 교과서 A,B 모두 출제하고 현생 수능 수준을 유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 출제경향을 예상해보면

1. 문학 - 문학사적 위상이 높은 작가와 작품들이 대거 출제될 것이며, 작품의 외재적 비평 부분이나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학생들은 현행 방식대로 "어떤 작품이 나와도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학교 수업에서 장기적으로 다루는 "해당 작품의 다양한 지식"을 풍부하게 습득하는 것이 바뀐 수능을 대비하기에 더욱 유리할 것입니다. 

2. 비문학 - 기존보다 더욱 사회/과학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비문학 지문이 늘어날 것입니다. 

- 학생들은 문/이과 선택과 관계없이 사회과목과 과학과목 수업을 충실히 듣고 기초적인 내용을 숙지해야 합니다. 
 
3. 화법과 독서 영역 - 대화 상황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지문으로 구성하여 출제하거나 독서과정 전반을 지문으로 구성하여 출제하는 방식입니다. 

- 대화상황을 가정하고 이해하며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서는 더이상의 강조가 무색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4. EBS문제집과의 연계는 유지되지만 A형/B형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뀔 것입니다.

- A형은 B형에 비해 더 적은 연계문제집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A형은 EBS연계 유지, B형은 삭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