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에 글은 처음 써봅니다.

증명의탑 이슈 소화 다 끝나고 오긴했는데 할 말이 좀 있어서 적고 갑니다.

이번 논란 보면서 느낀 건데 게임 시스템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보는 시야가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이벤트 버프랑 도핑은 운영이 직접 뿌린 공식 시스템이고 버그나 오류 고정도 아닌데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바로 ‘악용’부터 붙이는 반응은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증명의탑 42층에 -500% 크리 확률 디버프가 있고 오브젝트 파괴를 전제로 만든 구조라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 텐데


그 전제가 시스템적으로 허용된 수치 조합으로 무너졌다면 이걸 플레이어 문제로 몰아가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반응상으로는 "원래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상도덕 없다"의 반응으로 보이는데 그 ‘원래’가 어디까지를 말하는 건지 솔직히 애매하네요.


다들 그렇게 뇌 빼고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접근이 전부 잘못된 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운영진도 기간 연장에 재도전권 60장까지 뿌리면서 수습했는데 진짜로 명백한 악용이었으면 이런 대응이 나왔을지도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건은 악용이 아니라 시스템 이해도 차이에서 나온 브레이크스루에 가깝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계산하고 고민했고 누군가는 “그건 생각 안 해봤다” 에서 멈췄을 뿐인거죠.


새로운 방식이 나올 때마다 상위 유저들이 이해 안 되면 악용부터 외쳐 여론이 형성되고 운영진이 끌려다니는 분위기면


이 게임에서 하이엔드 콘텐츠가 더 발전할 여지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