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능력이 하나 있음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 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타인이 좋아하는 지 혹은 싫어하는 지 파악하는 능력
쉽게 말하면 눈치라고 하고, 다르게 말하면 처세술이라고도 함

행동 하나에 사려가 깊고 처세술에 능한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행동이 우둔하고 처세술에 능하지 못한 사람이 있음

어디에서 차이가 나냐면,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사회적 지능 지수(정서 지능, EQ)와 깊게 관련 되어 있는데
정서 지능이 낮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눈치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고 그 사람의 면모를 주변에서 볼 때 바로 티가 남

이게 참 안타까운게, 어렸을 때부터 정서 지능을 학습할 환경이 되지 못하면 성인이 되서도 고치기 매우 힘듬. 그 사람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이런 케이스들은 자신이 여기에 속한다는 사실조차 스스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

설령 겨우 깨달았다 해도 고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고친다 한들 나이는 30대를 넘어가면서 왠만한 사회적 자리는 다 잡혀야 할 위치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대인 관계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마음 기댈 곳이 없어지게 되어버림...

술 마시고 술주정으로 여기 와서 글 쓰고 댓글 쓸 때 그게 어떤 상황인 지 보이니까 충격적이기도 했고 딱하기도 했음. 평범한 사람이면 친구들끼리 털어넘길 얘기를 술자리에서 폰 키고 라갤 들어와서 얼굴 뻘개진 채로 타자 타닥타닥 치고 있을 걸 생각을 하니, 참..

아마 계속 마지막이라면서 돌아오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거임

불쌍한 건 정서 지능이 박살 난 게 경계선 지능보다 사회생활에 더 불리한대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임

IQ의 경우는 워낙 검사도 많이 하고, IQ가 낮으면 지적 장애로 분류가 되면서 공식적인 장애로 인정이 되는데 EQ는 그렇지가 않거든...
차라리 IQ가 낮았으면 주위에서 관리도 받고 그랬을 텐데 애매하게 장애로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더 딱한 위치가 되어버림

그래서 나는 이런 류의 사람을 종종 볼 때마다 화나기 보단 측은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 외모처럼, 돈으로도 사지 못할 무언가가 결핍 된 채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비참할 지 예상이 가니까

웹툰 다이스 보면 태어나기 전에 주사위 굴려서 생을 어떻게 살아갈 지 결정하는 데 저정도면 1 1 떠서 어드벤처 더블 2칸 간 급임
그러니까 라갤에서 보이면 너무 뭐라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