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돌아갈곳이없는데요
아무나 실친하실분있나요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선후배도 없이살아갑니다
제가 얼마전에 기차역에서 내렸는데요 내렸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고있는 사람이 역앞에 서있더라구요
저사람은 누군가를 기다렸고 누군가를 만났구나 제게도 인간과 함께했던 역사가 있어보고싶더군요
추운겨울속 눈이 콧잔등에도 어깨에도 손에 내려도 호호 불어가며 안절부절못하며 떨고있어도
기차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내려서 그를 맞이해주자 깡총깡총 뛰며 밝은 미소를 짓더라구요
그날 엄청 추웠고 입김에서 만두집처럼 증기가나왔는데도 그 밝은미소에는 따뜻함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리고 포옹하더라구요 고생했다고 등을 토닥여주더라구요 그리고 옆 칸에서도 내리더니 한 아이2명이 아빠에게 달려와서 품에 안기더라구요
저는 그 속에서 무엇이 나를 사로잡는건지 사람들이 승강장을 다 떠나고 열차가 떠나고 그들이 없어짐에도 불구하고 그자리에 한참 서 있었습니다
오직 눈만이 내 가슴속에 살포시 내려앉아 스며들더라구요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연락주세요 카톡아이디 chin9ha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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