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4년.
"누군가"를 "신"으로.
"다름"을 "틀림"으로.
"이견"을 하나의 "의견"으로.
규정하는 세력에 의해
통제받던 시기.
-이봐 거기.
-네놈 감히 "그 분"이 아닌 다른 녀석을 연호하는 건가?
(탕)
-동지. 우리를 떠났지만 과거의 영광을 함께한 동지는 어떡할까요.
-그냥 처리해.
(탕)
-동지. 악플은 아니지만 우리의 계몽활동을 의심하는 듯한 녀석이 있습니다. 경고를 전할까요?
-우리가 언제 경고부터 했나. 처리하게.
-하지만 일반인인걸요.
-더 좋지. 타격이 더 클테니까.
-동지. 오너구마유시케리아, 우리 티원 직원들을 향한 도넘은 모욕은 어떻게 할까요?
-? 그거 우리편이야.
.
.
.
동지들이여!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마침내 다른 이들의 생각을 통제하고
"올바른" 사상만을 배우고
"올바른" 가치관만을 지니며
"올바른" 의견만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지들이여!
우리는 정당했습니다.
필요한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우리들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몇번이고 또다시 소리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동지들이여!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진리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신심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반기를 드는 자는 없을 겁니다.
-그런 자라면 죽어 마땅하니 이 세상에 없겠지요.
.
.
.
아니오,
죽지 않았습니다.
자유를 믿고 따르는 민중 여러분.
자유를 사랑하는 민중 여러분.
자유를 신봉해 마지않는 민중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모두 귀를 열고
이 곳을 주목해 주십시오.
우리의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입을 틀어막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정신은 후대에 이어 계속될 것입니다.
자유를 기억하는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니오,
우리는 죽지 아니했으며,
죽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 마스크 뒤에는 살점만 있는 게 아니야.
이 마스크 뒤에는 한 인간의 신념이 담겨있지.
그리고 그 신념은 총알로는 죽일 수 없어.
-영화 브이 포 벤데타 中
ㅇㅈ하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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