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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아직 제 인생의 정점은 오지 않았나 봅니다. 그날을 기다려야겠죠. 모두가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데, 우리 팀이 무너지고, 넥서스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기분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세상이 계속 어둠에 잠겨 있다가 다음 날이 바로 세계의 종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경기를 지고 비난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오늘 제가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 사람을 못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만약 제가 e스포츠를 하지 않았다면 공장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게임 서비스를 하며 지냈을지도 몰라요. 가끔은 제가 그저 게임을 하는 사람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세계 챔피언이 된다면 저는 울 수도 있겠지만, 경기를 져도 울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졌다는 건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고, 다음 기회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빈’ 천쩌빈입니다. 그는 신세대 탑 라이너의 표본이자, ‘칼을 다루는 챔피언’의 모범적인 선수로 불리죠. 빈 형제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자, 빈을 무대 위로 초대해 그의 영광을 함께 나눕시다.


 사실 처음에는 이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직 그럴 자격이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상을 받았을 때, 제 표정이 꽤 담담했던 이유는 그 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멋진 상이긴 하지만, 저는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어떻게 처음으로 비디오 게임에 접하게 되었나요?>


 5학년 아니면 6학년쯤이었어요. 어느 날 사촌 형이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집에 컴퓨터가 있다는 걸 보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설치했어요. 그때부터 저는 컴퓨터 상대와 연습하다가 매칭 게임을 하고, 점점 랭크 게임도 하게 됐어요. 그때 어머니가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 제가 컴퓨터를 못 쓰게 하려고 하셨죠. 하지만 저는 방법을 생각해 컴퓨터를 대기 모드로 만들어서 꺼진 것처럼 보이게 했어요.


 그렇게 하면 부모님이 제가 컴퓨터를 껐다 믿고 방에서 나가셨거든요. 그 뒤로 저는 몰래 컴퓨터를 켜서 한여름 내내 게임을 했어요. 부모님은 전혀 모르셨죠. 당시엔 게임을 하기 위해 정말 온갖 머리를 짜냈어요.


 그 시절 부모님은 대부분의 부모님처럼 제가 공부를 못 하게 될까 봐 게임을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나중에 조금 이해를 해주셨어요. 아버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했거든요. 어느 날 엄마가 출장 가셨을 때 아버지가 저에게 “PC방 가서 같이 게임할래?”라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PC방에 갔고, 처음으로 아침 6시까지 게임을 했어요. 그전까지는 매일 밤 10시면 자던 제가 처음으로 밤을 샌 거였죠. 그때는 원래 한두 시간 정도 게임을 하려고 갔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재밌어져서 결국 새벽까지 게임을 하게 된 거예요. 아버지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죠.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그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PC방에서 자주 게임을 하러 갔어요. 그리고 가끔은 돈이 부족하면, 한 시간이라도 더 게임을 하려고 돈을 모아서 라면을 사 먹었어요. 그때는 그저 게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죠. 배가 고프더라도, 게임을 하고 나서 먹는 라면이 더 중요했어요.


 그 당시에는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는 것보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게 더 즐거웠어요. 당시 유명한 선수들인 로펑, 우지 같은 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의 실력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들처럼 되기 위해, 게임을 계속하고 싶었죠.


 중학생 때, 제가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게임은 꽤 잘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다른 길을 선택했죠. 다른 사람들처럼 대학교에 가고 학문을 쌓는 대신, 저는 게임을 계속했습니다. 그 선택을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 길이 맞다는 걸 깨달았죠.

<어떻게 프로 팀에 발탁되었나요?>


 당시 저는 'bbb'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프로 선수들의 랭크 게임 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배우곤 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제 실력을 증명하고 싶어서 그 채널 운영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프로로서의 기회를 달라고 했죠. 그 결과, 저는 몇몇 클럽의 매니저들과 연결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프로 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제 나이가 16살 정도 되었을 때였죠. 그때 부모님도 저와 함께 클럽에 갔는데, 처음에는 이게 진짜로 제대로 된 프로 팀인지 의심하셨거든요. 그래서 직접 가서 확인해보셨죠. 다행히 그곳이 진짜 프로 팀이었고, 부모님도 그 사실을 확인한 뒤 믿어주셨어요.



<프로 게임 선수로서의 첫 경험>


 처음에 2군 팀으로 시작했을 때는 정말 대단한 일이었어요. 그때는 제가 2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그때의 경험은 정말 값진 기억이죠. 이후, 경기를 하면서 점차 실력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e스포츠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조언>


 지금 e스포츠를 꿈꾸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실력이 있다면 도전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에게 진짜 실력이 있는지를 아는 거예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e스포츠에 도전하지만, 결과적으로 탈락하거나 은퇴한 뒤, 다시 공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죠.


 제 주변에도 그런 예가 많았어요. 게임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력이 있는지 냉철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대책도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e스포츠 선수로서의 삶과 고충>


 e스포츠 선수는 정말 많은 천재들이 필요해요. 물론, 기술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이 업계는 많은 경쟁을 치르게 되죠. 실력이 떨어지면 쉽게 퇴출당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 번 밀려나면 다시 돌아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저는 다행히도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며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업계는 정말 치열해서, 언젠가 더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나타나면, 제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세계 대회에서의 경험>

저는 'S10' 결승에서 그 유명한 '퀸' 챔피언으로 우승을 꿈꿨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제게는 정말 기억에 남아요. 특히 펜타킬을 했던 그 순간, 팬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그 후로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밖에 나가서도 자주 인정을 받았죠. 그때부터는 팬들이 저를 칭찬해주며, 제가 잘했다고 말해줄 때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이 계속될 수는 없어요. 경기에서 졌을 때는 당연히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 비판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요. 중요한 건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그 과정이 진정성 있게 이루어졌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죠.


<경기에서의 실패와 반성>

그렇지만 언제나 승리만 하는 것은 아니죠. 결승에서 아쉽게도 우리는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사실 2: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패배한 게 정말 아쉬웠어요. 그 순간,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패배 후에는 언제나 "내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돌아가요. 팬들이나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했으니, 그건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마음도 함께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 다시 일어설 차례>

이제 제 목표는 단 하나,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할 거예요. 사실, '내 인생의 정상'이란 그 날, 세계 챔피언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거예요.
<e스포츠 선수의 대중 인식 변화>

저는 아시안 게임에서의 경험이 정말 특별했어요. 그 대회는 그 어떤 경기도 아닌, 나라를 대표해서 싸운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정말 무게감이 있었죠.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e스포츠를 더 이상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진지한 스포츠로 인식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봉과 경제적 측면>

요즘 제 연봉이 1,500만 위안(약 30억)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건 조금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은, 제 실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는 게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해요.

e스포츠 산업이 이렇게 성장한 덕분에 저도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었죠. 사실, 제가 단지 게임을 잘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때때로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그만큼 실력을 발휘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승리와 패배에 대한 철학>

저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면 정말 기뻐요. 하지만 패배를 경험하고 나면, 그것이 바로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패배는 그 자체로 나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승패를 떠나,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최선을 다했는지, 그 과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패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 과정에서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요. 이 부분은 제가 항상 고민하며 경기를 치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

이제 다시 한번 목표를 되새깁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가겠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훈련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제 인생의 정상은 아직 오지 않았고, 그 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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