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만 하면 맨날 애들이 이거불렀어야했다 저거불렀어야했다
레어곡 부를수록 우리야 ㄷㄷㄷㄷ미쳤다 하지만

공연장이 작을수록 팬들 위주 셋리가 맞는거 같고
공연장이 크고 머글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일수록
대중적인 셋리가 좋은거 같다

어차피 너네는 다 갈거잖아


300석이어도 박빠들은 어차피 다 갈것이고
3000석이어도 박빠들이 앞에 앉을 것임

근데 이제 우리가 조금더가까이 전국투어 하던 시절의
대규모 콘서트를 생각하면
10%의 우리보다 대다수 관객 대상으로 냉정하게 셋리를 짜야함
그때는 나가수 셋리가 굉장히 많아서 머글반응도 뜨거웠음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박정현을 보면서
“아 박정현 라이브가 그렇게 대단하다던데 꼭 가보고 싶다“거나
“와 저 노래 실제로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곡을 기대하고
공연예매를 하기 마련임.

그런 곡이 지금까지는 이젠그랬으면좋겠네 같은거지

이번 공연도 비교적 지금까지중 좀 더 대중적 셋리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처음 공연오는 사람들이 알만한 노래를 늘려주는게 좋을거 같음

근데 가수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하지만
도전의 의미가 안불렀던 옛날앨범 수록곡 다시 부르기라서 골수팬들만 좋아 뒤집어지는 셋리가 한가득이면 처음 온 사람들 상당수는 다시 안올 확률이 높다고 봄.

그런 의미에서 절대 안빼는 곡이 꿈에 인 것 같고
그래서 제일 어려운 곡이 제일 히트곡이라 앞으로 공연 밸런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것 같음..
하지만 한두키 내려서 해도 그 감성과 기교는 더 풍부해져서 상관없지않나 싶고
꼭 미장원 이런 대곡 아니어도 ost나 커버곡 중에 인지도 높은 이지리스닝 곡으로 관객 만족도를 채울 수 있을거 같음

그렇다고 우리 가수가 말을 깔깔 뒤집어지게 너무 잘해서
웃음 빵빵 터지는 스타일은 아님.(솔직히 귀여운걸로 먹고가는 편)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셋리중에 베스트는 역시 아파트였고
도전의 의미도 충족시켜주고 처음온 관객들에게도 방송에서도 못본 커버곡으로 만족스럽고 우리도 너무 귀엽고ㅜ 그랬던 거 같음


나도 지난 소극장에서 위태로운 이야기 듣고 와 이노래 라이브 최초네ㅜㅜ 이러고 감격한 사람이지만
방송에서 화제가 된 커버곡이나 피처링 곡을 꾸준히 셋리에 넣어주면서 갈아끼워주는게 새로운 관객 유입에 훨씬 도움이 될거라고 봄..

근데 그런 곡이 공연당 많아야 한두곡이라 이런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함.

예를 들면 이번 셋리에는 아모르파티도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가수가 워낙 능력치가 뛰어나니 케이팝 아무거나 불러도 레전드 커버곡 나와서 맨날 화제인데, 이런 것도 더 활용해도 좋을거 같고


콘서트 장벽이 높아져서 관객 유입 안되면 공연 규모 유지하기 힘들어짐. 일정 규모의 표를 팔수 있어야 연말콘도 할수 있는거고, 공연 브랜드도 이어갈수있고,


모객이 되어야 이벤트로 소극장을 하다가도 올공에서 폭죽 빵! 조명 꽝! 풀 오케 세션 불러다가 빠방하게 우리도 새로운 컨텐츠 볼 수 있게되는거고.. 계속 변화 없으면 생각지 못하는 사이에 선택지가 계속 줄게됨. 근데 콘텐츠 계속 늘려나가는 가수들은 연차 오래 된 사람들도 규모 점점 키우기도 하더라고


몇년 전만 해도 박콘은 여름콘 한번 연말콘 한번이 국룰이었는데ㅠ


오늘 싱크로유 얘기 하면서 언니도 언급했지만 요즘 너무 트렌드가 빨리 변하고 있음. 뒤늦게라도 유튜브 시작하고 인스타 적극적으로 하고, 팬들 의견도 많이 반영해주면서 노력 많이 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조금 더 빨랐다면 좋았겠지만ㅜ


아무튼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만 결론은 가수도 회사도 셋리짤때 백년동안 안부른 무슨곡 불러줘 징징ㅜ 이런거에 너무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음


나는 여름에는 엘아센, 겨울에는 올림픽공원, 종종 봄가을에는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박정현을 꾸준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