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주의에서 기원하는 ‘민족주의의 극단화’”라는 윤소영 교수의 주장은 한국사회 대다수 ‘좌파’가 민족문제, 민족에 대해 기권하거나 부정하고 있고, 쏘련이나 북의 일국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문제, 자력갱생의 문제를 “민족주의의 극단화”라며 ‘과잉규정’하는 인식과 같다. 이는 제국주의 포위 속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하는 현실에 대한 구체적 인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국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문제와 국제주의를 트로츠키주의적으로 대치시키고, 일국 단위의 변혁과 민족적 전통, 민족의 역사에 대해 부정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해동포주의(코스모폴리터니즘)를 국제주의로 착각하고, 계급은 강조하되 민족은 부정하고, 특히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저항적 민족주의’ 일반을 부르주아 민족주의, 국가주의와 혼동하는 태도가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의 역사, 후과를 부정하는 윤소영 교수의 “위안부 날조” 망언을 낳았던 것이다."
- 노정협, 전국학생행진은 어쩌다가 정치적 파멸의 행진을 하게 되었는가 (II) 中
개인적으로 인용문의 모든 내용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볼 수 없지만, 코스모폴리터니즘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혼동하는 양상은 심각하게 퍼져있죠. '민족이라는 개념은 없다'가 아니라 쓰딸린이 맑스주의와 민족문제에서 밝혔듯이, '언어, 지역, 경제생활 그리고 문화로 표현되는 심리적 기질 등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발생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람들의 공고한 공동체'로 인식해야 하는데 전자에 치중되는 양상이 현저하게 드러나죠.